감변 23.
스님께서 한 스님을 시켜 경산 법흠(徑山法欽:714-792)스님에게
글을 보냈는데 그 속에는 일원상(一圓相)이 그러져 있었다.
경산스님은 뜯자마자 붓을 찾아 가운데 한 점을 찍었다.
그 뒤 어떤 스님이 혜충국사(慧忠國師: ?-775)에게 이 상황을 말
씀드렸더니, 국사는 말하였다.
"법흠스님이 오히려 마조대사에게 속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