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선정(禪定)

"근본을 닦으려면 무슨 법으로써 닦아야 합니까?"
"오직 좌선하여 선정을 하면 얻을 수 있느니라. [선문경]에
이르기를 '부처님의 성스러운 지혜인 일체종지(一切種智)를
구할진댄 곧 선정(禪定)이 요긴한 것이니, 만약 선정이 없으
면 망상이 시끄럽게 일어나서 그 선근(禪根)을 무너뜨린다'
고 하였느니라."
"어떤 것을 선(禪)이라 하며 어떤 것을 정(定)이라 합니
까?"
"망념(妄念)이 일어나지 아니함이 선(禪)이요, 앉아서 본성
(本性)을 보는 것이 정(定)이니라. 본성이란 너의 무생심(無生
心)이요, 정이란 경계를 대(對)함에 무심하여 팔풍(八風)에 움
직이지 아니함이니라. 팔풍이란, 이로움과 손실(利.衰), 헐뜯음
과 높이 기림(毁.譽), 칭찬함과 비웃음(稱.譏), 괴로움과 즐거
움(苦.樂)을 말하느니라. 만약 이와 같이 정(定)을 얻은 사람
은 비록 범부(凡夫)라고 하더라도 부처님 지위(佛位)에 들어
가느니라.
왜냐하면 [보살계경(菩薩戒經)]에 이르기를 '중생이 부처님
계(佛戒)를 받으면 곧 모든 부처님 지위에 들어간다' 고 하였
으니 이와 같이 얻은 것을 '해탈' 이라고 하며 또 '피안에 이
르렀다'고 하느니라. 이는 육도(六度)를 뛰어넘고 삼계(三界)
를 벗어난 대력보살(大力菩薩)이며 무량력존(無量力尊)이니
대장부(大丈夫)인 것이니라."
Posted by 붓다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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