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스님이 어느 날 원통 법수선사에게 물었다. '듣자니 그대가 의회스님을 친견했다던데 사실이냐?' "사실입니다." "무슨 법문을 하시던가?" "투기송 (投機頌) 이 있었습니다." "1 2 3 4 5 6 7이여, 만길 봉우리 앞에 한쪽 발로 서서, 검은 용의 턱밑에서 여의주를 빼앗고, 한 마디로 유마힐을 간파하였노라." "좋지 않다. 다른 법문 없었는가?" "하루는 장로 한 분이 찾아오자 의회선사는 불자를 들어보이며 그에게 알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가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의회스님은 '귓밥은 두조각의 가죽이요, 치아는 한벌의 뼈,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에 스님은 참으로 선지식이라고 감탄하면서 그 후로 의회선사를 존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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