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암스님은 예의를 갖추어 사례하고 소리 높여 게송을 읊었다. "알았다, 알았다. 철저히 알았구나. 괜스레 맨발 벗고 동분서주했었구나. 창공의 둥근 달을 밟으니, 팔만사천문이 밝기도 하다." 그러나 미광스님은 또 다시 소리쳤다. "이 둔한 놈아, 몽둥이 30대는 맞아야겠다." "저도 스님에게 30대를 치겠습니다." "보아하니 애꾸눈이 감히 법통을 어지럽히는구나." 이 뒤로 그의 '기봉'이 준엄하고 민첩하여 감히 당할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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