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3.08.16

마음공부 2023. 8. 16. 07:30

미광스님은 그가 만일 깨치지 못하면 미쳐 버릴까봐 속으로 걱정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콧물을 훌쩍거리며 우는 소리가 나기에 미광스님은 마음속으로 '아! 이 아이를 버렸구나' 하고 그 연유를 물어보니 속가의 부친이 별세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랬다는 것이다. 미광스님은 '이 때가 일추를 가하기에 좋은 기회다.' 하고 몽암스님을 불러 물었다. "무슨 일이 생겼느냐? 말해 보아라."  "아버님이 돌아가셨습……."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멱살을 움켜잡고 세차게 뺨을 때리면서 말하였다. "수많은 무명번뇌가 어느 곳에서 오느냐?"  그리고는 또 한차례 따귀를 후려치니 그 자리에서 의심이 얼음 녹듯 풀리게 되었다.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공부 23.08.21  (0) 2023.08.21
마음공부 23.08.18  (0) 2023.08.18
마음공부 23.08.14  (0) 2023.08.14
마음공부 23.08.11  (0) 2023.08.11
마음공부 23.08.09  (0) 2023.08.09
Posted by 붓다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