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듬해 송원스님은 구주 서산사에서 밀암스님을 찾아 뵙고 묻는 족족 대답하였는데, 밀암스님이 웃으면서 '황양목선이로다' 하였다. 송원스님은 뒷날 경산(徑山)에서, 밀암스님이 곁에 있는 스님에게 "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요, 물건도 아니다" 하는 말을 듣고 문득 크게 깨치고서 말하였다. "오늘에야 비로소 지난날 목암스님이 '입을 벌려 말하는 것은 혓바닥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하신 말씀의 뜻을 알았노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공부 23.08.14  (0) 2023.08.14
마음공부 23.08.11  (0) 2023.08.11
마음공부 23.08.07  (0) 2023.08.07
마음공부 23.08.04  (0) 2023.08.04
마음공부 23.08.02  (0) 2023.08.02
Posted by 붓다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