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암총스님은 복주(福州) 사람으로 19세에 신주 귀봉사의 미광스님에게 귀의하였고 27세에 도첩을 얻자 미광스님에게, 대중에 섞여 오로지 자신의 생사대사를 깨닫는데 전념하고 여러 가지 소임에서 벗어나게 해주기를 바라니 미광스님이 웃으면서 말하였다. "너는 참선만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불법이란 일상생활 모든 작용 가운데 있는 것인데 어찌하여 일 때문에 빼앗길까 두려워하는가? 그렇다면, 지금으로부터 한 달 안에 깨닫지 못한다면 그 죄를 용서하지 않으리라." 이에 물러 나와 <불법이란 평상시 모든 작용 가운데 있다>는 구절을 창문 위에 써 붙여 놓고 옆구리를 자리에 붙이지 않은 채 보름을 지냈다. 미광스님이 수시로 그의 행동을 엿보니, 그의 결심은 매우 맹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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