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3.02.17

마음공부 2023. 2. 17. 20:11

선사들의 행적을 살펴보면 애초에 명예와 이익에 매였던 것이 아니고 모두가 생사대사를 가슴 깊이 품고 불조의 씨앗을 계승하고 융성시키려고 애를 썼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눈 쌓인 숲이 광채를 묻고서 소리와 자취가 인간에 이르지 않았으니, 많은 분들이 늙어 죽을 무렵까지 이르러서, 마치 새가 새장을 벗어나듯이 탈쇄(脫灑)하게 홀로 체득하였습니다. 분명하게 깨달아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변함이 없었습니다. 전기(傳記)에 실린 경우는 태산에서 한 털 끝이나, 백천만 가운데서 불과 얼마 안되는 작은 경우일 뿐입니다. 고상하고 깊숙하게 은둔하여 강과 골짜기에 유전하면서 영원히 떠나 되돌아보지 않았으니, 어찌 다 헤아릴 수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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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붓다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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