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스님은 한 손가락을 세웠을 뿐이며, 타지스님은 땅을 쳤을 뿐이고, 비마스님은 나무집게를 들었으며, 무업스님은 ‘망상 피우지 말라’고 하였고, 항마스님은 홀(笏)을 들고 춤을 추었습니다. 그들은 애초부터 격식과 승부라는 견해에 구애받지 않고 사람들로 하여금 각자 쉼으로 돌아갈 것을 알아서 견해의 가시를 일으키지 않도록 힘썼던 것입니다. 귀신의 소굴에서 정혼(精魂)을 놀리지 말고 우뚝하고 정성스러이 몹시 안온한 경지에 도달해야만 비로소 오묘한 종지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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