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을 드날리고 눈을 깜짝이며, 백추를 들고 불자를 세우며, 주장자를 휘두르고 ‘할’을 하며 미묘한 언구를 베푸는 등 옛분들의 백천억 가지 방편이, 모두 사람들로 하여금 여기에서 투철히 벗어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한 번 꿰뚫었다 하면 그대로 근원까지 깊이 사무쳐 꿰뚫어, 문 두드리는 기왓조각을 버리고 끝내 털끝만큼도 마음에 둔 것이 없습니다. 20년이고 30년이고 그렇게 해나가면서 이론이나 주장을 끊고 기연과 경계를 파하고 쉬어버리면 홀연히 무심해진, 그곳이 안락하게 쉬는 경계입니다.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공부 22.07.11 (0) | 2022.07.11 |
---|---|
마음공부 22.07.08 (0) | 2022.07.08 |
마음공부 22.07.04 (0) | 2022.07.04 |
마음공부 22.07.01 (0) | 2022.07.01 |
마음공부 22.06.29 (0) | 2022.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