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석두화상과 대화

巨士가 처음 石頭和尙을 參禮하고 묻되

萬法과 더불어 벗하지 않는 者는 누구입니까?

석두는 손으로 거사의 입을 막으니 거사는 활연히 깨달았다.
석두가 하루는 거사에게 묻되

그대는 老僧을 만나본 以來로 日用事가 어떠한고?

말하되

만약 누가 日用事를 묻는다면 바로
입을 열 곳이 없습니다.

석두가 말하되

그대가 그러함을 알았을진대 바야흐로 묻노라

하니 거사가 게송을 지어 바치기를

日用事는 고루 갖추었는데 朱니 紫니 어느 누가 이름을
붙었는고, 靑山에는 點埃가 끊어졌으니 물긷고 나무를
운반하는 것 이대로 입니다.

석두가

그렇다.

하고 말하되

그대는 緇로 할 것인가 素로 할 것인가?

하니 거사가 말하기를

원컨대 사모한 바로 쫓고 染하고 剃하지 않겠습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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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붓다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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