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한 가지를 바로 지니면 사라져 저절로 다하리라.

一種平懷하면 泯然自塵이라
일종평회 민연자진

'일종(一種)'이란 중도를 억지로 가리킨 말입니다. 있음과 없음을 다 버리고 양변을 떠나면 바로 중도(中道)가 아니냐 하는 말입니다. 일종이란 중도를 가리키므로 일체 만법이 여기에서 다해 버렸으며,동시에 일체 만법이 원만구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절로 다한다'고 했다 해서, 무엇이 영영 없어 진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여기서 '다한다'는 것은 일체 변견이,일체 허망(妄)이 다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거기서 항하사(恒河沙) 같은 진여묘용이 현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세상 인연을 좇지도 않고 출세간의 법에도 머물지 않으면 중도가 현전하여 일체 변견이 다하고 항사묘용 (恒沙妙用)이 원만구족하게 됩니다.

Posted by 붓다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