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오직 양변에 머물러 있거니 어찌 한 가지임을 알 건가.
唯滯兩邊이라 寧知一種가
유체양변 영지일종
"양변에 머물러 있으니, 어떻게 중도를 알겠는가"하였습니다. '그침(止), 곧 고요함은 버리고 움직이는(動) 대로 하면 되지 않겠느냐'하겠지만 이것도 양변이라는 것입니다.움직임도 고요함도 버리고 자성을 바로 볼 뿐, 양변에 머물러 있으면 일종(一種)인 중도의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양변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육조스님께서도 유언에서 '언제든지 양변을 버리고 중도에 입각해서 법을 쓰라'고 당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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