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일체가 머물지 아니하여 기억할 아무 것도 없도다.

一切不留하야 無可記檍이로다
일체물류 무가기억

객관적으로 일체가 머물지 못한다거나 주관적으로 일체를 머물게 하지 않는다고 하면, 어떤 머물 것이 있고 머물지 못할 것이 있는 것처럼 됩니다. 때문에 여기에는 능(能) 소(所)가 붙으므로 바른 해석이 되질 않습니다. 여기서는 바른 믿음이 곧고 발라서 진여자성이 현전해 있기 때문에 일체가 머물지 못하고 또한 일체를 머물게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무었을 기억할래야 할 것이 없읍니다. 거기에는 부처도 조사도 찾아 볼 수 없는데 무슨 기억을 할 수 있겠냐는 뜻입니다.

Posted by 붓다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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