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생각으로 헤아릴 곳 아님이라 의식과 망정으론 측량키 어렵도다.
非思量處라 識情으론 難測이로다
비사량처 식정 난측
대도는 사량(思量)으로는 알 수 없고 깨쳐야만 안다는 것입니다. 보통 중생의 사량은 거친 사량(추思量)이라 하고, 성인의 사량은 제팔 아뢰야식의 미세사량(微細思量)이라 하는데 거친 사량은 그만 두고, 미세사량으로도 대도는 모른다는 것입니다. 십지(十地) 등각(等覺)의 성인도 허허로이 밝게 스스로 비추는 무상대도는 알 수 없고, 구경각을 성취한 묘각(妙覺)만이 그러한 무상대도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을 무엇이라고 하는냐 하면 바로 진여법계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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