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털 사자
【제039칙】
〈수시〉-------------------------------------------
깨달음의 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범이 산을 의지한 것과 같고, 세속적인 지식만을 유포하는 사람은 원숭이가 우리에 갇힌 것과 같다. 불성의 의미를 알고자 한다면 마땅히 시절인연을 살펴보아야 하며, 백 번 달구어 순금으로 제련하려 한다면 모름지기 작가의 풀무가 있어야 한다. 말해보라. 대용이 눈 앞에 나타나는 사람은 무엇을 가지고 시험해야 하겠느냐?
〈본칙〉-------------------------------------------
어떤 스님이 운문스님에게 물었다.
?무엇이 청정법신입니까??
?꽃나무로 장엄한 울타리니라.?
?이럴 때는 어떠합니까??
?황금빛 털 사자니라.?
〈송〉-------------------------------------------
꽃울타리여!
어리석은 짓 하지 마라
눈금은 저울대에 있지 받침대에 있지 않다
이러함이여!
전혀 잡다함이 없나니
황금빛 털 사자를 그대들은 살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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