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리는 공 (空) 도리를 가장 잘 이해한 분으로, 그가 태어날 때 집안이 모두 비어 있었다. 세존께서 법좌에 오르시자마자 수보리는 대중 앞에 나아가 "희유합니다, 세존이시여" 하였는데 말해 보아라. 그가 무슨 도리를 보았기에 이렇게 말했겠는가를. 천친보살은 무량게 (無量偈)를 지어 오로지 '희유'라는 두 글자만을 찬양하였고, 원오선사는 이 한 마디가 하나의 쇠말뚝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육조 대사는 '응무소주이생기심 (應無所住而生其心)'이라는 구절을 듣고 그대로 깨친 것이다.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공부 24.03.25 (1) | 2024.03.25 |
---|---|
마음공부 24.03.21 (1) | 2024.03.21 |
마음공부 24.03.14 (1) | 2024.03.14 |
마음공부 24.03.11 (0) | 2024.03.11 |
마음공부 24.03.07 (0) | 2024.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