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산의 덕부(德敷) 선사가 성도부 부사의 청으로 관아에 가서 법좌에 올랐을 때, 악영장이라는 사람이 앞으로 나와 절을 하고 일어나서 관아 문밖의 하마대(下馬臺)를 돌아보면서 말하였다. "한 입에 서강의 물을 다 마시는 일은 묻지 않겠습니다만 스님께서는 저 관아 문밖의 하마대를 삼켜버릴 수 있겠습니까?" 스님은 양손을 펴보이면서, "곱게 가루내어 가져오라."고 외치니 이 말에 악영장은 깨친 바 있었다.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공부 23.12.14 (0) | 2023.12.14 |
---|---|
마음공부 23.12.11 (2) | 2023.12.11 |
마음공부 23.12.04 (1) | 2023.12.04 |
마음공부 23.11.30 (0) | 2023.11.30 |
마음공부 23.11.27 (2) | 2023.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