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스님이 행각할 때 두 스님과 동행하여 곡은산을 찾아가니 설대두가 물었다. "세 사람이 동행하면 반드시 그 중에 지혜로운 사람이 하나 있다고 하는데 누가 지혜있는 자인가?" 두 스님은 말이 없고 진정스님이 어깨 아래 서 있다가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악! 하고 할을 하였다. 설대두가 주먹을 세우고 때리려는 태세를 보이자 진정스님이 말하였다. "번거롭게 두 차례나 시험할 것 없습니다!" 하자, 설대두는 주장자를 끌고 달아나 버렸다. 설대두는 석문산 자조선사를 친견한 스님이다.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공부 23.12.11 (2) | 2023.12.11 |
---|---|
마음공부 23.12.07 (2) | 2023.12.07 |
마음공부 23.11.30 (0) | 2023.11.30 |
마음공부 23.11.27 (2) | 2023.11.27 |
마음공부 23.11.23 (1) | 2023.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