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혜스님이 원오스님이 계시던 운거사의 수좌로 있을 무렵, 어느날 원통사에서 온 객승을 만났는데 그가 말하였다. "여자출정화(女子出定話)에 관한 수좌의 송을 보고 깨달은 바 있어 수좌의 '인가'를 받고자 특별히 찾아 왔습니다." "그런 게 아니니 가보게나." "제가 아직 깨달은 곳을 이야기하지도 않았는데 어찌하여 그게 아니라 하십니까?" 스님은 거듭 손을 저으며 말하였다. "가보게. 그런 게 아니네. 그런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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