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살핀 다음에는 뒤로 물러나 아무것도 남겨 두지 않되 털끝에서 찰해(刹海)를 나타내고 겨자씨 속에 수미산을 받아들여, 향상의 기틀을 일으키고 불조의 법령을 드날립니다. 여기에 와서야말로 참으로 힘을 들일 곳이니, 과거와 지금의 현묘한 이성과 기묘한 언구, 하늘을 찌르는 책략에 이르기까지 모두 떨어버려야만 비로소 저쪽의 뜻을 체득합니다. 그렇게 되면 어느 시절에 다시 나는 불법을 알았다느니, 활발하게 대기대용을 드날릴 수 있느니 하겠습니까. 만약 오랫동안 하다 보면 분명 하릴없는 안락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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