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도를 널리 펴고 모든 사람을 제도하되 사람을 제도했다느니 도를 얻었다느니 하는 자취가 없어야 비로소 향상인 의 행리처에 초연히 나아갔다 하겠습니다. 향상인이 제 스스로 불법을 알고 묘과(妙果)를 증득하여 불조를 초월했다고 말하겠습니까. 분명히 그럴 리는 없습니다. 그것은 대개가 털끝만큼이라도 주관과 객관을 나누는 알음알이로 깨달아 들어감을 찾는 때문인데, 그러나 마침내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치연하게 견해의 가시를 내는 경우이겠습니까. 그러므로 고덕은 “저 체득한 사람은 무심을 지킬 뿐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공부 23.01.20 (0) | 2023.01.20 |
---|---|
마음공부 23.01.18 (1) | 2023.01.18 |
마음공부 23.01.13 (0) | 2023.01.13 |
마음공부 23.01.11 (0) | 2023.01.11 |
마음공부 23.01.09 (0) | 2023.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