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근기의 영리한 지혜라면 무시겁부터 내려오는 허망함과 물듦, 성인이니 범부니 하는 망정을 벗어버리고 바로 그 자리에서 맹렬히 살펴 곧바로 꿰뚫습니다. 의지하는 모든 견문각지와 색성미촉(色聲味觸)을 마치 활활 타는 용광로에 한 점의 눈을 떨구듯, 곧바로 씻은 듯 깨끗하게 버립니다. 그리하여 한량없는 진기한 보배를 그 가운데서 운반해 내오며, 가없는 훌륭한 모습이 그 가운데서 환하게 나타납니다. 본래의 마음엔 애초에 너와 나, 옳고 그름, 이기고 짐, 좋음과 싫음이 없습니다. 이제 본래와 둘이 아니고 다를 것이 없는데 다시 무엇을 생사라 하겠으며, 무엇을 크고 작음이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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