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2.03.25

마음공부 2022. 3. 25. 07:42

석상스님께서 말하시기를, “쉬어라, 푹 쉬어라. 당장 입술에 곰팡이가 피도록, 한 가닥 흰 명주실처럼, 일념이 만 년이 되도록, 냉랭하고 싸늘하도록, 옛 사당 안의 향로처럼 되도록 하라.” 이 말만 믿고 의지하여 수행하면서 몸과 마음을 흙과 나무와 돌덩이처럼 놓아 버려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결에 변함없는 자리에 도달하여 속박이 끊어져서 한 생각도 나지 않으면, 마치 어둠에서 등불을 만난 듯, 가련한 사람이 보배를 얻은 듯 갑자기 기쁨을 얻습니다. 4대 5온이 가볍고 편안하여 마치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듯합니다. 몸과 마음이 훤히 트여 모든 모습이 마치 헛꽃과 같아서 결코 잡을 수 없음을 분명히 비춰보게 됩니다.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공부 22.03.30  (0) 2022.03.30
마음공부 22.03.28  (0) 2022.03.28
마음공부 22.03.23  (0) 2022.03.23
마음공부 22.03.21  (0) 2022.03.21
마음공부 22.03.18  (0) 2022.03.18
Posted by 붓다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