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영리한 근기가 한 마디 말끝에 깨닫는다 해도 벌써 낭패입니다. 그런데 하물며 종이에다 글을 쓰고 설명을 한다면 점점 아득히 멀어집니다. 그러나 이 하나의 큰 인연은 사람마다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단 자기에게서 찾아야지 다른 데서 찾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은 아마도 자기 마음이 모습이 없고 텅 비고 한가로워 고요하고 은밀하되, 4대 6근을 항상 형상 짓고 그 빛은 뭇 물상을 삼키기 때문입니다. 만약 마음과 경계를 모두 고요히 하고 둘 다 잊어 지견과 알음알이를 끊고 그 자리에서 뚫어버리면 바로 부처의 마음이어서, 이 밖에 다시 어떤 법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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