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의 깨달은 사람들과 같이 체득하고 같이 작용함이 전혀 차이도 없고 구별도 없습니다. 무심한 경지에서 다만 고요묵묵함을 지킬 뿐 애초에 칼끝을 드러내지 않아 흡사 어리석은 사람 같습니다. 인연 따라 널리 놓아버려, 주리면 밥 먹고 목마르면 물 마시는 것이 평상시와 다름이 없습니다. 이는 이른바 “여러 사람을 놀라게 하고 대중을 술렁이게 하지 않고 가만가만히 작용을 드러내어 큰 기틀을 발현한다”한 것입니다. 오래토록 익어서 편안하고도 한가하며 온밀하면서도 참다운 경지에 도달하면, 다시 무슨 번뇌와 생사에 구속됨 등이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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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붓다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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