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하고 깊숙함을 지극히 하여 본지풍광을 밟고 본래면목을 분명하게 보아 천하 노화상들의 혀끝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눌러 앉아 꽉 붙들어 두고 무심(無心)·무위(無爲)·무사(無事)로 길러나간다면 하루 종일을 결코 부질없이 보낸 공부가 되지는 않습니다. 항상 마음이 사물에 구애되지 않고 걸음마다 일정한 처소가 없는 바로 이것이 일을 모두 마쳐버린 것입니다. 명예를 도모하지 않고 이익에 구애받지 않으며 만 길 절벽에 서서 자유롭게 자기를 결판하고 생사문제를 투철하게 벗어납니다.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공부 21.09.17 (0) | 2021.09.17 |
---|---|
마음공부 21.09.15 (0) | 2021.09.15 |
마음공부 21.09.10 (0) | 2021.09.10 |
마음공부 21.09.08 (0) | 2021.09.08 |
마음공부 21.09.06 (0) | 2021.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