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하고 호호탕탕하여 한 물건도 생각하지 않고 한 물건도 행위하지 않아서, 자연히 욕구도 없고 의지함도 없이 모든 삼매를 초월하는데, 그밖에 무슨 문호를 세운다느니 차별적인 조작을 한다느니 하겠습니까. 그대로 앉은 자리에서 천길 절벽에 선 듯하여 범부에 매이지도 않고 성인에 끄달리지도 말아야만 비로소 일을 마친 사람이라 할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마른 나무나 썩은 기둥 같고, 불 꺼진 차가운 재 같아야만 참으로 쉬어버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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