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제20권 |
동진 천축삼장 불타발타라한역 |
이운허 번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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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금강당보살십회향품 [7] |
“불자들이여, 어떤 것이 보살마하살의 여덟째 진여 모양의 회향[如相廻向]인가. |
불자들이여, 그 보살마하살은 생각하는 지혜[念智]를 성취하고 편히 머물러 흔들리지 않으며, 우치를 떠나 바로 생각하여 정직한 마음이 흔들지 않으며, 견고하여 무너지지 않는 업을 성취하고 일체지의 경계에서 물러나지 않으며, 대승에서 용맹하여 두려움이 없는 마음을 얻고 끝없는 선근을 닦아 익히고 훌륭하고 묘한 선근을 모아 쌓으며, 희고 깨끗한 법을 닦고 대비(大悲)를 증장시켜 정직의 보배를 얻으며, 언제나 부처님들의 희고 깨끗한 법을 바로 생각하고 회향하는 마음이 물러나지 않으며, 보살도와 묘한 방편을 즐겨 구하여 청정하고 견고한 선근을 내고, 바른 생각으로 지혜와 공덕을 닦아 익히며, 조어사(調御師)가 되어 일체 선근을 완전히 내고 지혜와 방편으로 중생들에게 회향합니다. |
청정한 지혜 눈으로 일체 선근을 관찰하고, 한량없는 갖가지 선근과 경계를 분별하는 선근·원만한 선근·청정한 선근·한결같은 선근·닦아 익히는 선근·행하는 선근·생각하는 선근·평등하게 자세히 설명하는 선근 등을 기릅니다. |
보살마하살의 이런 선근에는 갖가지 문과 갖가지 경계, 갖가지 모양, 갖가지 일, 갖가지 분별, 한량없는 행, 한량없는 말의 길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한량없는 분별을 내고 갖가지 장엄한 선근을 수행하며, 십력의 모든 법을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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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 1851] |
바로 가집니다. |
보살마하살은 이런 갖가지 선근을 수행하고, 둘이 없는 살바야의 경계를 하나로 관찰합니다. |
보살마하살은 이런 선근으로 회향합니다. |
'걸림없는 몸을 완전히 갖추어 보살행을 닦게 하기 위해서요, 입의 업이 청정하고 걸림없이 보살행을 닦게 하기 위해서이며, 걸림없는 마음의 업을 완전히 갖추어 대승에 편히 머물게 하기 위해서이다. 보살행을 다 청정하게 하게 하고, 한량없는 크게 보시하려는 마음을 얻어 일체 중생들에게 충만하게 하며, 법에 자재한 마음을 얻고 일체 법을 비추어 세간에 두루 보이게 하고, 가장 훌륭한 깨뜨릴 수 없는 마음을 얻게 하며, 청정한 일체종지를 얻고 보살심을 내어 일체를 비추게 하리라. |
삼세 부처님을 바로 기억하여 염불삼매를 다 완전히 얻게 하고 해치려는 생각을 떠난 정직한 마음을 완전히 갖추어 원적을 멀리 떠나게 하며, 중생들을 포섭해 일체에 가득 채우되 쉼이 없게 하고 십력의 지혜에 편히 머물게 하며, 깊은 삼매를 얻어 일체 세계에 두루 노닐면서도 집착이 없게 하고 모든 세계에 다 머물면서도 싫증이 나지 않게 하며, 중생을 교화해 제도하기를 쉬지 않게 하고 한량없는 묘한 방편과 생각하는 지혜를 내어 모든 보살의 불가사의한 지혜를 완전히 성취하게 하리라. |
우치를 떠난 지혜를 얻어 일체 세계를 모두 분별하게 하며, 잠깐 사이에 일체 세계를 모두 엄정하게 하며, 모든 신통과 지혜에서 자재를 얻게 하고 모든 법의 진실한 모습에 들어가 장엄한 일체 세계를 나타내 보이게 하며, 한 세계 가운데에 모든 세계를 다 보게 하고 구경의 깨뜨릴 수 없는 지혜를 얻어 일체 세계를 잘 지니게 하며, 보살의 장엄거리로 장엄하고 일체에 나타나 한량없는 중생을 다 다스리게 하며, 한 부처 세계의 광대하기는 법계와 같고 일체 세계도 다 그와 같게 하며, 구경의 지혜를 얻고 모든 세계에 나아가 일체를 두루 지니게 하리라.' |
보살마하살은 이런 선근을 부처 세계에 회향하나니 중생들을 가득히 채우게 하기 위해서요, 분별해 받들어 지니는 지혜에 회향하되, 내 몸을 위하는 것처럼 중생을 위하는 회향도 또한 그와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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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 1851] |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지옥·아귀·축생 세계와 염라왕이 있는 곳을 아주 떠나게 하리라. 또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장애되는 업을 멸하게 하리라. 또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평등한 마음과 평등한 지혜를 얻게 하리라. 또 모든 원적들로 하여금 인자한 마음을 갖고 청정한 지혜를 즐기게 하리라. 또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지혜가 원만하고 완전하게 앞에 나타나 일체를 두루 비추게 하리라. 또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진실한 지혜를 갖추어, 번뇌[垢]를 여의니 바르고 곧은 보리심과 무량한 지혜를 완전히 얻게 하리라. 또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평등하고 안온한 좋은 곳을 나타내 보이게 하리라.' |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회향하고, 선근과 모든 서원을 닦아 익혀 마치 큰 구름이 비를 내리는 것같이 합니다. |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다 청정하게 하리라. 또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공덕의 복밭이 되게 하리라. 또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보리의 안 창고를 수호하여 받들어 지니게 하리라. 또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장애를 떠나 걸림없고 청정한 법계에 편히 머물게 하리라. 또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걸림없는 모든 신통과 지혜를 모두 성취하게 하리라. 또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자재한 몸을 얻어 시방을 노닐면서 알맞게 나타나게 하리라. 또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우치가 없는 선근과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장애되는 성내는 마음을 멀리 떠나, 끝내는 일체종지를 성취하게 하리라.' |
또 보살마하살은 혹 즐길 만한 국토나 수림이나 꽃이나 열매를 보거나, 또 혹은 즐길 만한 훌륭한 향이나 좋은 옷이나 보배나, 재물이나 모든 장엄거리를 보거나, 또 혹은 즐길 만한 동산이나 마을이나 고을이나 부락이나 왕도를 보거나, 혹은 즐길 만한 한적하고 자재한 왕위를 보거나, 혹은 즐길 만한 한적한 곳을 보면, 보살마하살은 그것을 보고는 묘한 방편을 닦아 한량없이 깨끗하고 묘한 공덕을 내고 진실한 이치를 즐겨 구합니다. |
그리하여 중생들을 위하기 때문에 방일하지 않고 모든 선근을 잘 닦아 익히는데 마치 바다처럼 측량하기 어려우며, 다할 수 없는 선근을 모두 갖추고 일체의 공덕을 다 원만하게 하면서도, 갖가지 선근을 분별하지 않고 교묘한 방편을 청정하게 회향하여 한량없는 모든 행의 선근을 나타내 보이고, 항상 일체를 생각하여, 중생들 경계와 진여의 선근과 평등한 선근을 잃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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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 1851] |
않습니다. |
보살마하살은 그 선근을 이렇게 회향합니다. |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언제나 즐겨 한량없는 부처님을 뵈옵되 법다이 법의 성품을 취하지 않고, 무수한 중생의 평등하고 청정한 것도 그와 같게 하리라. 또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부처님을 뜻에 따라 좋아하여 그 시봉(侍奉)이 되게 하리라. 또 일체 부처 국토로 하여금 번뇌를 멸하고 청정하여 즐길 만하게 하리라. 또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부처님의 한량없는 법을 보고 또 듣고는 항상 마음으로 즐거워하고 항상 즐겨 모든 보살행을 수호하며, 사랑하는 눈으로 선지식을 즐겨 보게 하리라. |
또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바른 법을 즐겨 지니게 하리라. 또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한량없는 부처님 법 가운데서 즐길 만한 광명을 얻게 하리라. 또 일체 보살들로 하여금 모두 즐길 만한 크게 보시하려는 마음을 얻게 하고, 모든 법에서 두려움 없는 즐거움을 얻게 하며, 중생을 위하여 분별하여 자세히 설명하게 하고 즐길 만한 보살의 삼매와 모든 다라니를 얻게 하며 일체 보살의 수기하는 지혜를 얻게 하리라. |
또 일체 보살의 즐길 만한 자재한 신통을 얻고 모든 부처님의 원만한 설법을 갖추게 하며, 즐길 만한 방편을 얻어 분별해 설법하게 하고 즐길 만한 대비심을 얻고 보살심을 내어 모든 감관을 즐겁게 하며, 즐길 만한 부처님 집을 얻어 중생 교화하기를 쉬지 않게 하고, 보살의 즐길 만한 다함 없는 법의 창고를 얻어, 한량없는 겁 동안에 낱낱 세계에서 중생들을 교화해 제도하게 하리라. |
현재 부처님 계신 곳에서 즐길 만한 교묘한 방편을 얻게 하고, 또 즐길 만한 깊고 묘한 방편을 얻어 장애가 없이 우치를 아주 떠나게 하며, 즐길 만한 평등하고 욕심을 떠난 모든 법을 갖추어 온갖 장애를 끊고, 결정코 둘이 아닌 법계를 깊이 알게 하며, 즐길 만한 평등하고 욕심을 떠난 경계를 갖추고 모든 법에서 진실한 경계[眞實際]에 들어가게 하며, 보살의 즐길 만하고 다툼이 없는 만족한 법을 얻고 즐길 만한 금강 창고의 마음을 두루 갖추게 하리라. |
일체종지와 용맹정진과 청정한 계율을 원만히 이루고, 즐길 만한 청정한 선근을 모두 갖추어 원적을 무찔러 항복 받고, 도를 장애하는 법을 멸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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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 1851] |
즐길 만한 위없는 보리를 두루 갖추고 일체종지가 언제나 앞에 나타나 있어 중생들에게 충만하게 하리라.' |
이와 같이 보살마하살은 선근을 기르고 깨끗한 지혜의 광명을 얻어 언제나 선지식의 보호를 받고, 부처님 지혜의 햇빛이 그 마음을 비추어 우치의 어둠을 없애며, 바른 법을 깨끗이 닦아 모든 지혜의 업에 들어가고, 지혜의 자리[智地]를 잘 배워 법계를 분별하며, 모든 선근을 잘 회향하고, 일체 보살의 선근 바다의 근원까지 다하며, 지혜를 성취하여 견고한 데에 깊이 들어가고, 선근을 환히 알며 모든 바라밀을 밝게 깨닫습니다. |
보살마하살은 그 선근을 이렇게 회향합니다. 즉, 세계에도 집착하지 않고 중생계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마음은 의지하는 데가 없고 고요하여 산란하지 않으며, 모든 법을 바로 생각하여 부처님의 차별 없는 지혜를 두루 갖추며, 삼세 부처님들의 바른 회향문을 어기지 않고 일체의 평등한 바른 법을 어기지 않으며, 부처님 모습을 부수지 않고 삼세를 평등하게 보며, 중생의 공(空)함을 알아 의지하는 데가 없고 부처님의 도를 따라 모든 법을 두루 비추며, 진실한 이치를 알고는 차츰 모든 지위에 이르고, 모든 법을 분별하여 지혜는 원만하고 완전하고 견고하여 잠깐도 잃어버리는 일이 없습니다. |
바른 업을 닦아 익히고 항상 고요함을 즐거워하며, 생멸을 떠난 곳으로 바로 나아가, 모든 법이란 꼭둑각시나 허깨비 같음을 깨닫고 모든 법은 자체가 없음을 알며, 일체의 이치와 갖가지 행은 다 말의 길임을 알고 거기에 집착하지 않고 모든 법은 다 인연을 쫓아 일어나는 것임을 관찰하며, 매우 깊은 법을 관찰하여 진실한 지혜를 내어 회향하고 모든 법이 다 고요함을 관찰하여 모든 하나의 관찰에 들어가며, 모든 법의 갖가지 모습을 어기지 않고 회향할 줄을 잘 알며, 보살도를 닦아 선근을 회향하고 중생을 포섭하여 삼세 보살의 일체 회향을 기릅니다. |
이와 같이 보살마하살은 두려움이 없는 마음의 선근으로 회향하고 모든 불법에 대해 한량없는 마음의 선근으로 회향하며, 일체 중생이 다 청정하여 나가 없고 내 것이 없는 마음의 선근으로 회향하고, 시방세계에 집착하지 않아 남음이 없는 마음의 선근으로 회향하며, 일체 경계와 세계에 집착하지 않고 세간을 떠나는 법을 행하는 선근으로 회향하고, 세간을 떠난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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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 1851] |
을 얻어 중생에 집착하지 않는 선근으로 회향하며, 모든 훌륭한 도로 보는 선근으로 회향하고 허망한 법을 떠나고 진실을 내는 선근으로 회향하며, 법문과 같이 모든 도에 이르러 무량 무변한 선근으로 회향합니다. |
마치 진여(眞如)가 여여(如如)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중생에 회향하여 모든 법을 잘 알고, 진여의 성품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법의 자성(自性)이 자성 없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의 모습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법의 모습이 없는 것이 진실한 모습인 데에 회향하고 진여의 법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불법에서 물러나지 않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의 행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부처님의 행에 회향하고 진여의 경계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삼세 부처님의 만족한 경계에 회향합니다. |
진여가 편히 서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을 편히 세우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가 수순하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끊이지 않고 수순하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의 분량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 마음이 허공과 같은 데에 회향하고, 진여가 충만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한 생각이 일체 세계에 충만하는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가 오래 머무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세간의 머무름을 떠나 구경의 머무름에 머물러 회향하고, 진여가 나지 않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나지 않고 만족한 일체 불법에 회향하며, 진여가 견고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번뇌를 깨뜨리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가 밝은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를 두루 비추는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가 모든 곳에 있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곳에 이르는 도에 회향하고, 진여가 일체의 때에 있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의 때를 따르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가 일체인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이 수순하여 청정한 데에 회향하고, 진여가 일체에 평등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행이 평등한 데에 회향하며, 진여가 모든 법눈인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이 다 법눈을 얻는 데 회향합니다. |
진여가 게으르지 않은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보살도를 행하되 게으름이 없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가 매우 깊은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제일 깊은 모든 법에 회향하며, 진여는 소유가 없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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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 1851] |
서 모든 소유할 것이 없음을 아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가 나지 않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나타날 것이 없는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가 흐림을 떠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흐림을 떠난 밝은 눈이 청정한 데에 회향하며, 진여가 고요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가 항상 즐겁고 고요함에 회향하고, 진여가 뿌리가 없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끝까지 뿌리가 없는 법에 회향하며, 진여가 무량 무변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무량 무변한 모든 중생이 다 청정한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가 집착이 없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끝내 집착 없는 경계에 회향하고, 진여가 걸림이 없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장애를 멸하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가 세간의 행이 아닌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세간의 행을 멀리 떠난 법에 회향하고, 진여가 매이지 않은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생사에 매이지 않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가 행이 없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의 행을 멀리 떠나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가 머무는 것처럼 일체가 진여의 머무름에 머무는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가 일체 법을 성취시키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중생들이 배움을 성취하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가 모든 법에 평등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평등한 행을 모두 갖추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가 모든 법을 버리지 않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일체 중생을 버리지 않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모든 법이 다하지 않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중생이 다하지 않는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가 일체 법을 어기지 않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이 삼세 부처님을 어기지 않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가 모든 법을 포섭하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이 선근을 다 섭취하여 남음이 없게 하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가 모든 법과 같은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삼세 부처님이 모두 같은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는 모든 법을 떠나지 않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세간과 출세간을 다 포섭하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깨뜨릴 수 없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중생이 저해할 수 없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는 성냄이 없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도 일체 마군의 업도 흔들 수 없는 데에 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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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 1851] |
향하고, 진여는 흐리지 않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보살행에는 번뇌의 흐림이 없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는 산란하지 않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중생들이 온 번뇌의 산란을 떠나는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는 다할 수 없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세간법으로 다할 수 없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가 보리인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법을 깨닫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는 잃어버려지지 않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이 정직한 마음을 잃지 않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잘 비추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이 다 큰 지혜 광명으로 일체를 두루 비추는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는 말할 수 없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말할 수 없는 모든 지혜에 회향하고, 진여는 일체 중생을 부지하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보살행을 부지하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는 모든 말을 따르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의 말 없는 지혜에 회향하고, 진여는 모든 갖가지 법을 떠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의 부처 세계와 최상의 정각을 이루는 부처님을 나타내 보이고 한량없는 자재한 신력을 나타내 보이는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는 허망함을 떠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세간이 모두 허망을 떠나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몸이 두루 있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한량없는 몸이 모든 세계에 두루하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는 생(生)을 받지 않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태어남이 없으나 교묘한 방편으로 태어남을 보이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있지 않는 데가 없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삼세 모든 부처님의 자재한 신력과 일체 세계에 있는 몸 안에 나타내는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는 밤과 같은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의 밤에 불사를 지어 위없는 등불을 얻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낮과 같은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낮에 있는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의 자재한 신력을 잘 보고 물러나지 않는 법륜에 머물러, 우치를 떠나 청정하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는 반달이나 한 달과 같은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이 일체의 때[時]에 머물면서, 교묘한 방편으로 한 찰나 사이에 모든 시절을 다 잘 분별하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한 해와 같은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갖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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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 1851] |
모든 겁을 받아 지니고 모든 감관을 장엄하며, 또 환히 아는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는 모든 겁이 이뤄지고 무너지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겁에 깨끗이 머물고 물들지 않아 일체 중생을 청정하게 하고 또 교화하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미래와 같은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보살의 청정하고 묘한 행을 닦아 익히는 한량없는 큰 원을 완전히 이루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는 한량없는 큰 원을 완전히 이루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는 세상과 같은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이 한 찰나 사이에 모든 부처님을 보고, 나아가서는 한 순간에도 멀리 떠나지 않는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는 모든 도에 이르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이 무너지지 않는 도를 얻어 삼계를 뛰어나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있음[有]은 청정하여 없는 것과 같은 데에 회향하며, 진여는 청정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보살의 깨끗한 행은 위없는 보리의 도구를 내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밝고 깨끗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보살의 모든 삼매의 밝고 깨끗한 마음에 회향합니다. |
진여는 더러운 때를 떠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의 때[垢]를 떠나 깨끗한 마음을 완성하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내 것이 없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나와 내 것이 없는 청정한 마음을 거두어, 시방의 모든 부처 세계에 충만하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는 평등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끝없는 살바야를 얻고 우치와 욕망을 아주 떠나 일체를 두루 비추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수가 없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살바야의 법의 힘[乘力]으로 교묘한 방편에 머물면서 법의 구름으로 일체 세계를 두루 덮는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가 평등하게 머무르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이 보살행을 갖추어 일체지에 머무르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가 일체 중생계를 분별하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선근이 앞에 나타나 걸림없는 지혜를 완성하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가 일체 중생의 말인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말의 법을 아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가 일체 중생을 떠나지 않는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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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 1851] |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을 포섭하는 선근을 완전히 갖추어 생사를 멀리 떠나는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가 광대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삼세 부처님의 설법을 받들어 지니고 우치를 떠난 보살행을 닦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가 쉬지 않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겁에서 쉬지 않고 보살행을 닦아 중생들을 마하연법에 편히 살게 하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가 모든 법에서 제일인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깨끗한 법문을 열고 걸림없는 깨끗한 생각으로 모든 법을 포섭하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한량없이 찬탄할 만한 것인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한량없이 찬탄하는 지혜와 보살의 진실한 행을 얻는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가 번뇌[熾然]를 떠난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번뇌를 떠나 중생의 번뇌를 멸하여 청정하게 하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선근에 편히 머물러 흔들리지 않고 보현보살과 원과 행을 원만하게 하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가 모든 부처님의 경계인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이 지혜의 경계를 다 완성하고 모든 번뇌 경계를 멸하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깨뜨릴 수 없는 것인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어떤 마군의 업도 그것을 깨뜨릴 수 없고, 온갖 삿된 외도들을 다 항복 받는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가 닦을 것도 아니요 닦지 못할 것도 아닌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닦거나 닦지 않는다는 모든 허망을 떠나 일체의 허망을 끊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물러나지 않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언제나 모든 부처님을 뵈오면서 물러나는 일이 없고 장엄한 보리심을 닦는 데에 회향하며, 진여는 일체의 말인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말을 분별하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이 다 집착이 없고, 또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보현보살의 행을 행하게 하는 데에 회향합니다. |
진여가 일체의 지위인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이 다 지혜의 지위를 따르고 보현보살의 장엄을 얻는 데에 회향하고, 진여는 끊을 수 없는 것처럼 선근도 그와 같아서 모든 법에 대해 두려움도 없고 끊는 일도 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