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제21권 |
동진 천축삼장 불타발타라한역 |
이운허 번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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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금강당보살십회향품 [8] |
“'또 이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으로, 한 업에서 한량없는 모든 업은 갖가지 인연으로 된 것임을 분별해 알고, 한 업과 같이 일체의 모든 업도 또한 그와 같은 줄을 알며, 보현보살 행업과 지혜의 지위를 닦아 익히리라. 또 이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으로 한 법 가운데서 일체의 모든 법을 다 분별해 알고, 일체 법 가운데서도 또 한 법을 알며, 모든 법을 분별하면서도 어긋나지도 않고 집착하지도 않으리라. |
또 이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으로 한 마디 말 속에서 한량없는 말소리를 다 분별해 알되 마치 부르는 메아리와 같고, 한 마디 말에서와 같이 일체의 말에서도 그와 같음을 알되 그 말이나 소리에 대해 의지하거나 집착하지 않고, 보살행에 머물러 지혜를 성취하여 보살의 걸림없는 깨끗한 귀를 얻으리라. |
또 이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으로 낱낱의 법 가운데서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모든 법을 다 잘 연설하고 불가사의한 선근을 기르며, 때를 따라 설법해 언제나 해탈하고 중생들의 모든 근기를 결정코 알며, 근기에 알맞게 부처님 음성을 들을 때 부처님의 한 마디 묘한 음성은 한량없는 대중을 기쁘게 하고 한 부처님 처소에 있는 한량없는 대중은 법계에 가득 하여 모든 행을 끝까지 알고, 보현보살의 자리에 머물면서 찰나찰나 사이에 그 말하는 대로 법에 들어가 말할 수 없는 묘한 지혜의 몸을 기르며, 미래겁이 다하도록 모든 세계와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허공과 같은 행을 닦아 익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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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 1851] |
되 보현보살처럼 용맹스러우며, 큰 지혜를 닦아 익히고 일체의 행을 모두 갖추어 보현보살의 지위에 편히 머물리라. |
또 이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으로, 낱낱 힘 가운데서 한량없는 모든 힘을 다 알고, 셀 수도 없고 불가사의한 경계에서 보현보살의 법문의 모든 힘[諸根]을 닦아 익히리라. |
또 이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으로 보살행을 갖추고 진실하고 묘한 지혜를 내어, 색(色)의 미세함을 알고 몸의 미세함을 알며, 세계의 미세함을 알고 겁의 미세함을 알며, 세간의 미세함을 알고 방위의 미세함을 알며, 시간의 미세함을 알고 셈법의 미세함을 알며, 업의 미세함을 알고 과보의 미세함을 알며, 청정의 미세함을 알리라. |
이런 일체의 미세함으로 한 찰나 사이에 다 잘 알고는 보현보살의 행을 따르고 보현보살의 진실한 지혜를 성취하여, 두려움을 떠난 마음과 어리석음을 떠난 마음, 산란을 떠난 마음, 어지러움을 떠난 마음, 모든 감관을 억제하는 마음, 한결같은 마음, 삼매의 마음[正受心], 모든 법을 잘 분별하는 마음, 지혜에 편히 머무는 마음 등으로, 보현보살의 행을 행하고 보현보살의 회향하는 마음을 따르리라. |
또 이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으로 중생들 갈래의 미세함을 알고, 중생들 죽음의 미세함과 중생들 삶의 미세함, 중생들 사는 곳의 미세함, 중생들 성품의 미세함, 중생들 종류의 미세함, 중생들 세계의 미세함, 중생들 행의 미세함, 중생들 취함의 미세함, 중생들 경계의 미세함 등 이런 일체의 미세함을 한 찰나 사이에 모두 알고는, 보현보살의 행을 닦되 게으르지 않으리라. |
또 이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으로 처음으로 발심한 보살 등 모든 보살의 행의 미세함과 보살의 사는 곳의 미세함, 보살의 자재함의 미세함, 보살이 노니는 한량없는 부처 세계의 미세함, 보살의 법의 광명의 미세함, 보살의 깨끗한 눈의 미세함, 보살이 갖춘 깊은 마음의 미세함, 보살이 부처님 대중에 나아감의 미세함, 보살의 모든 다라니 지혜문의 미세함, 보살이 무량 무변한 두려움 없는 자리에서 모든 변재의 방편으로 연설함의 미세한 것들을 다 분별해 잘 알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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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 1851] |
보살의 무량 무변한 삼매 모습의 미세함과 보살이 모든 부처님을 보는 삼매의 미세함, 보살의 장엄한 삼매의 미세함, 보살의 법계 삼매 지혜의 미세함, 보살의 자재 삼매 지혜의 미세함, 보살의 삼매 지혜의 미세함, 보살이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받들어 지니는 삼매 지혜의 미세함, 보살이 훌륭하고 묘한 지혜로 일체 보살을 분별하는 삼매의 미세함, 보살이 무량 무변한 모든 보살이 내는 삼매를 분별해 아는 지혜의 미세함, 보살이 삼매의 지혜를 내어 모든 부처님 계신 데 나아감의 미세함과 모든 보살의 광대하고 매우 깊으며, 걸림없는 삼매를 닦아 익히고 일체종지를 이루며, 방편의 자리와 모든 자재함의 자리와 진실한 이치를 분별하는 자리를 얻고, 우치를 떠난 지혜로 보현보살의 한량없는 행을 닦아 익힘의 미세함을 다 분별해 알리라. |
또 이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으로 한 찰나 사이에 보살의 모든 머무르는 곳의 미세함을 다 알고 보살의 지위의 미세함과 보살의 갖가지 행의 미세함, 보살이 내는 회향의 미세함, 보살이 얻는 모든 불장(佛藏)의 미세함, 보살이 분별하는 지혜의 미세함, 보살의 큰 서원과 신력의 자재함의 미세함, 연설하는 보살의 삼매의 미세함, 보살의 신력과 방편의 미세함, 보살의 인가의 미세함, 보살의 일생보처(一生補處)의 미세함 등을 다 잘 알리라. |
또 보살이 도솔천에 나는 것의 미세함과 보살이 천궁(天宮)에 사는 것의 미세함, 보살이 부처 세계를 장엄하는 것의 미세함, 보살이 인간을 관찰하는 것의 미세함, 보살이 큰 광명을 놓는 것의 미세함, 보살이 집안 법을 깨치는 것의 미세함, 보살 권속 법의 미세함, 보살이 모든 세계에 태어나는 법의 미세함, 보살이 한 몸에서 모든 신명의 마침을 보이는 것의 미세함 등을 다 알리라. |
또 보살 몸이 어머니 태에 드는 것의 미세함과 보살이 어머니 태에 머무는 것의 미세함, 보살이 태 안에 있으면서 법계와 같은 대중의 자재한 신력을 나타내는 것의 미세함, 보살이 어머니 태에 있으면서 모든 부처님의 자재함을 나타내는 것의 미세함, 보살의 탄생하는 법의 미세함, 보살이 일곱 걸음을 걷는 두려움 없는 지혜의 미세함, 보살이 왕궁에 거처하는 방편법의 미세함, 보살이 집을 떠나 도를 구할 때는 모든 감관을 다스리면서 법을 닦는 것의 미세함, 보살이 보리수 밑의 도량에 앉는 법의 미세함, 보살이 마군을 항복 받고 최상의 정각을 이루는 법의 미세함 등을 다 알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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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 1851] |
부처님께서 도량에 단정히 앉아 광명을 놓으시는 것의 미세함과, 시방 일체 세계를 두루 비추는 미세함, 여래께서 무량 무변한 자재 신력을 나타내시는 미세함, 부처님께서 사자후하고 크게 열반에 드시는 것의 미세함, 부처님께서 일체 중생을 교화할 때 조금도 실수 없는 것의 미세함, 부처님의 금강 같은 보리심을 아는 것의 미세함, 부처님께서 일체 세계를 부지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의 미세함, 일체 세계에 미래겁이 다하도록 불사를 짓되 쉬지 않는 것의 미세함, 끝내 일체 법계를 받아 지니는 것의 미세함, 허공계와 같은 세계의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해 부처 몸을 두루 나타내어 세상에 나오신 것의 미세함, 한 부처 몸에서 한량없는 몸을 나타내는 것의 미세함, 과거·미래·현재의 모든 부처님 지혜와 권속의 미세함 등을 다 알리라. |
이렇게 모든 공덕의 미세함을 나는 다 알고는 끝내는 저 언덕에 완전히 이르러, 청정하게 일체 중생에게 나타내 보이면서 찰나찰나마다 지혜가 원만하여 물러나지 않고 보살행을 닦아, 보현보살의 회향하는 공덕 자리를 완전히 갖추고 모든 부처님과 보살의 행을 받든 방편을 다 청정히 하여 일체 중생을 모두 안온하게 하리라. |
보살행을 닦아 보살의 모든 자리의 공덕을 완전히 갖추고 금강당의 회향하는 문을 얻어 한량없는 법계의 모든 공덕 창고를 내고 항상 모든 부처님의 보호를 받으며, 모든 보살의 깊고 깨끗한 법문에 들어가 일체 미묘한 법의 뜻을 연설하되 조금도 어긋나지 않으며, 일체 중생을 다 사랑하고 가엾이 여기고, 찰나찰나에 헤아릴 수 있고 헤아릴 수 없는 경지의 모든 공덕 창고를 완전히 알아, 헤아릴 수 있는 것에서 헤아릴 수 없는 것을 내어 모든 법문을 보이되 말의 길을 떠나고 지혜를 얻어 일체 보살과 다 동등하게 되고,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쉬지 않고 보살행을 닦아 보현보살의 행을 갖추고, 세간의 일체 망상과 말의 길을 떠나 큰 서원과 자재함을 모두 갖추고, 보살행을 닦되 끊이지 않으리라. |
또 이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으로 일체 중생 성품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에 들어가리니, 즉 중생의 성품을 분별하는 지혜의 미세함과 중생 성품을 완전히 연설하는 지혜의 미세함, 중생의 물들고 집착하는 성품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 중생의 움직이는 않는 성품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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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 1851] |
중생의 움직이는 성품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 무량 무변한 여러 갈래의 중생 성품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 불가사의한 중생의 갖가지 행의 성품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 중생의 한량없는 번뇌의 성품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 중생의 한량없는 청정한 성품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 등에 들어가리라. |
이런 일체 중생의 성품 경계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을 한 생각 가운데서 여실히 알고, 일체 중생을 다스려 안온하게 하며, 적당하게 설법하되 때를 놓치지 않고 항상 법륜을 굴려 중생들을 포섭하며, 모든 법문을 설명하고 보살도를 닦아 지혜를 두루 갖추고 한량없는 화신(化身)으로 중생들을 안온하게 하여 다 기쁘게 하며, 지혜의 햇빛으로 두루 비추어 보리심에 깊이 들어가 보살의 자재한 지혜의 깨달음을 얻고 보살의 지혜의 경계에 편히 머물며, 대승(大乘)의 지혜를 닦아 보살을 완전히 이루리라. |
또 이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으로 허공계와 법계와 같은 일체 세계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을 다 분별하리라. 즉, 작은 세계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과 중간 세계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 더러운 세계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과 청정한 세계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 견줄 데 없는 세계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과 잡된 세계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 넓은 세계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과 좁은 세계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 등을 다 분별하리라. |
또 걸림없는 장엄한 세계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 일체 세계의 모든 부처님께서 나오시어 일체를 나타내 보이는 데 대한 지혜의 미세함, 일체 세계를 연설하는 지혜의 미세함, 한 몸이 일체 세계에 가득 차는 데 대한 지혜의 미세함, 한량없는 광명을 놓아 일체 세계를 두루 비추는 데 대한 지혜의 미세함, 일체 세계에서 모든 부처님께서 자재한 신력을 나타내는 데 대한 지혜의 미세함, 한 마디 묘한 음성이 일체 세계에 두루 들리는 데 대한 지혜의 미세함, 일체 세계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을 대중이 둘러싸는 데 대한 지혜의 미세함, 모든 법계를 한 부처 세계로 만드는 데 대한 지혜의 미세함, 한 부처 세계를 일체 부처 세계로 만드는 데 대한 지혜의 미세함, 일체 세계가 꿈 같다는 데 대한 지혜의 미세함, 일체 세계가 번갯불 같다는 데 대한 지혜의 미세함을 다 분별하리라. |
이런 일체 세계에 대한 지혜의 미세함을 다 분별해 알고 끝내는 보살의 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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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 1851] |
든 행도 다 허깨비와 같음을 깨치며, 보현보살의 행과 자재한 지혜를 이루고 보현보살의 밝은 관찰을 얻으며, 모든 보살의 행을 행하되 쉼이 없게 하리라. 뒤바뀐 생각을 모두 떠나 모든 부처님과 부처님의 자재함을 보며, 걸림없는 몸을 얻고 지혜는 의지하는 데가 없으며, 모든 선근의 법에 집착이 없고 마음의 작용은 얻을 것이 없으며, 모든 방위가 견고하다는 생각을 다 버리고 보살의 행하는 모습을 장엄하며, 일체지의 모습에도 집착하지 않고 중생들의 삼매의 장엄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지혜로 일체 법계에 순응하고 모든 세계에서 보살행을 닦으리라. |
또 이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으로 한량없는 법계에 대한 미세한 지혜와 일체 법계를 연설하는 미세한 지혜, 법계를 널리 건너는 미세한 지혜, 불가사의한 법계를 분별하는 미세한 지혜, 일체 법계를 분별하는 미세한 지혜, 잠깐 동안에 일체 법계에 가득 차는 미세한 지혜, 일체 법계를 평등하게 보는 미세한 지혜, 일체 법계의 경계를 없다고 보는 미세한 지혜, 일체 법계를 걸림없이 관찰하는 미세한 지혜, 일체 법계가 나지 않음을 아는 미세한 지혜 몸으로 일체 법계를 자재하게 부지하는 미세한 지혜 등 이런 지혜에 깊이 들어가리라. |
이런 일체 법계에 대한 미세한 지혜를 다 얻고 보현보살의 행을 끝까지 이루며 지혜를 받아 지니고 법에 대한 자재를 얻어 중생들을 기쁘게 하며, 이치의 몸을 버리지 않고 법의 몸도 보지 않으며, 걸림없고 평등한 지혜를 내어 걸림없는 행을 얻으며, 모든 법에 집착하지 않고 일체의 존재를 떠나 진실하여 물들지 않으며, 세간을 따라 말의 법[語言法]을 행하고 항상 고요함을 즐겨 진실한 이치를 버리지 않으며, 지혜가 청정하여 허망함을 멸하고 모든 소유가 견고하지 않은 줄을 알며, 한량없는 일체 세계의 일체 세간이 평등하여 둘이 아니며, 모든 법도 둘이 아니며 의지하는 데가 없음을 깨닫고, 보현보살의 행의 문에 들어가 평등한 지혜를 완전히 성취하리라. |
또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으로, 일체 겁을 다 잘 분별하는 미세한 지혜와, 한량없는 겁이 바로 한 찰나라는 미세한 지혜, 한 찰나가 곧 한량없는 겁이라는 미세한 지혜, 아승기겁이 곧 한 겁이라는 미세한 지혜, 한 겁이 곧 아승기겁이라는 미세한 지혜, 긴 겁이 곧 짧은 겁이라는 미세한 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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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 1851] |
혜, 짧은 겁이 곧 긴 겁이라는 미세한 지혜, 부처님 있는 겁이나 부처님 없는 겁이 들어가는 미세한 지혜, 모든 겁을 남김 없이 다 세어 아는 미세한 지혜, 모든 겁이 겁이 아니라고 말하는 미세한 지혜, 한 찰나에 과거·미래·현재 세상의 모든 겁을 남김 없이 깨닫는 미세한 지혜 등인데, 이런 모든 겁을 한 찰나 동안에 부처 지혜로 다 알리라. |
그리하여 모든 보살행이 원만한 마음과 보현보살의 구경행을 얻은 마음, 모든 허망함을 떠난 마음을 얻고 큰 서원에서 물러나지 않는 마음, 무량 무변한 세계 그물 가운데 가득찬 모든 부처님을 나타내 보이려는 마음, 모든 부처님의 선근과 보살행을 듣고는 기억하려는 마음, 일체 중생에게 두려움 없음을 주려는 큰 마음, 모든 겁에 모든 부처님께서 세상에 나오심을 나타내려는 마음, 낱낱 세계 안에서 미래 세상이 다하도록 쉬지 않고 보살도를 닦으려는 마음, 모든 세계에서 부처님의 몸의 업이 보살의 몸에 가득 차게 하려는 마음 등을 얻으리라. |
또 이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으로 한량없이 매우 깊은 법을 아는 미세한 지혜와 훌륭한 법에 대한 미세한 지혜, 뒤섞인 법에 대한 미세한 지혜, 장엄한 법에 대한 미세한 지혜, 모든 법을 자세히 연설하는 미세한 지혜, 모든 법이 곧 한 법이라는 미세한 지혜, 한 법이 곧 모든 법이라는 미세한 지혜, 모든 법이 다 법 아닌 데 들어간다는 미세한 지혜, 법 아닌 것이 모든 법에 들어가면서도 법을 어기지 않는다는 미세한 지혜, 모든 불법의 방편에 남김 없이 들어가는 미세한 지혜 등 이런 미세한 법을 걸림없는 지혜로 다 깨달으리라. |
그리하여 모든 행은 동일한 행이라는 마음을 얻고 무량 무변한 법계를 완전히 알려는 마음, 두려움이 없는 힘으로 법을 분별하려는 마음 등을 얻어 걸림없는 모든 행에 결정코 편히 머물고 일체의 지혜를 모든 선근에 가득 채우며, 모든 부처 지혜로 바로 생각하는 방편이 모두 앞에 나타나 모든 부처님의 광대한 공덕을 성취하여 세계에 가득 차게 하고, 모든 부처님 몸에 두루 들어가 모든 보살의 몸의 업을 나타내 보이며, 묘한 음성을 내어 세계에 두루 퍼지고 모든 부처님 처소에서 위신의 힘과 지혜와 뜻의 업을 얻고는 한량없는 분별하는 방편과 일체종지를 내며 보현보살의 행을 닦아 물러나지 않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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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 1851] |
지혜를 얻으리라. |
또 이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으로 모든 부처 세계를 남김 없이 아는 미세한 지혜를 내고 일체 중생의 모든 자재함과 지혜를 남김 없이 아는 미세한 지혜와 모든 법의 업과 과보를 남김 없이 아는 미세한 지혜, 일체 중생의 마음을 남김 없이 아는 미세한 지혜, 때를 따라 남김 없이 설법하는 미세한 지혜, 일체 법계를 남김 없이 분별하는 미세한 지혜, 허공계와 같은 삼세의 지혜를 남김 없이 아는 미세한 지혜, 일체 말하는 법을 남김 없이 아는 미세한 지혜, 일체 세간의 법을 남김 없이 아는 미세한 지혜, 세간을 떠난 행을 남김 없이 아는 미세한 지혜 등을 내리라. |
이런 미세한 모든 지혜를 내고, 부처님의 도와 보살의 도와 중생의 도를 아는 미세한 지혜를 내고, 보살의 행을 닦고 보현보살의 행에 편히 머물며, 이치를 따르고 맛을 따라, 모든 것이 꿈과 같고 번개와 같으며 꼭두각시와 같고 메아리와 같으며, 허깨비와 같이 적멸하여 모든 법계가 진실하지 않은 것임을 여실히 알아 집착하지 않으리라. |
그리고 모든 부처가 평등하다는 지혜를 내어 모두를 완전히 알고 보현보살의 행을 닦아 미세한 지혜(智慧)를 내리라. |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을 다 회향하되 세간이다, 세간법이다라고 망령되이 집착하지 않고, 보리(菩提)다, 보살이다라고 망령되이 집착하지 않으며, 보살행이다, 생사를 벗어나는 길이다라고 망령되이 집착하지 않고, 모든 부처님이다, 부처님 법이다라고 망령되이 집착하지 않으며, 중생을 조복하였다, 조복하지 않았다 하고 망령되이 집착하지 않고, 선근이다, 회향이다 하며 망령되이 집착하지 않으며, 자기다 남이다 망령되이 집착하지 않고, 보시하는 물건과 그것을 받는 사람에 망령되이 집착하지 않으며, 보살행과 보리에 망령되이 집착하지 않고, 법과 법을 아는 이에 망령되이 집착하지 않습니다. |
보살마하살은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으로 이렇게 회향합니다. |
'몸이 결박도 집착도 없이 해탈하고 입이 결박도 집착도 없이 해탈하며, 업이 결박도 집착도 없이 해탈하고 과보가 결박도 집착도 없이 해탈하며, 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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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 1851] |
이 결박도 집착도 없이 해탈하고 부처 세계가 결박도 집착도 없이 해탈하며, 중생이 결박도 집착도 없이 해탈하고 법이 결박도 집착도 없이 해탈하며, 지혜가 결박도 집착도 없이 해탈하게 하리라.' |
보살마하살이 이렇게 회향할 때는 삼세 부처님과 모든 보살의 회향을 성취하여 거기 편히 머물며, 삼세 부처님과 모든 보살의 회향에서 물러나지 않고 과거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미래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완전히 지닐 것이요, 현재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얻습니다. |
그리고 과거 모든 부처님의 평등한 바른 법을 원만히 갖추었고, 미래 모든 부처님의 평등한 법을 이룰 것이며, 현재 모든 부처님의 평등한 바른 법을 향하고, 과거 모든 부처님 경계에 함께 다녔고 미래 모든 부처님 경계에 머물 것이요, 현재 모든 부처님 경계와 평등합니다. 또 삼세 모든 부처님 선근과 다르지 않고 삼세 모든 부처님의 머무는 곳에 머물며, 삼세 모든 부처님과 경계가 같고 삼세 모든 부처님과 어긋나지 않습니다. |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아홉째 결박도 집착도 없는 해탈한 마음의 선근 회향입니다. |
보살마하살이 이 선근 회향에 편히 머물 때에는 그 모든 선근의 회향은 모든 금강산으로도 무너뜨리지 못하고 모든 중생에서 가장 뛰어나 어떤 마군도 무너뜨리지 못하며, 그는 모든 마군의 삿된 업을 무찌르고 일체 세계를 두루 나타내며, 보살행을 행하면서 좋은 방편으로 중생을 위해 모든 불법을 널리 연설하여 우치를 떠나 모든 불법의 지혜를 따르게 합니다. |
보살마하살은 그가 태어나는 곳마다 다니거나 서거나 앉거나 눕거나 항상 무너지지 않는 권속을 얻고, 청정한 생각을 얻어 삼세 모든 부처님 법을 다 들어 기억하며, 미래겁이 다하도록 쉬지 않고 보살행을 행하면서도 거기에 집착하지 않고 보현보살의 행을 얻어 모든 서원을 원만히 이루며, 일체지를 얻고 불사를 지으며 모든 부처님의 한량없는 자재함을 모두 얻습니다.” |
그 때 금강당보살은 부처님 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두루 관찰하고 게송을 외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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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은 교만한 마음 가지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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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 1851] |
어디 가나 그보다 높은 이 없고 |
본래 닦은 공덕의 업을 따라 |
남을 업신여기는 마음 안 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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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닦은 갖가지 모든 공덕은 |
자신이나 또 남을 위해서가 아니고 |
결박이나 집착 없는 해탈한 마음으로 |
중생들 이익 위해 다 회향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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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체하는 소원 아주 떠나고 |
또한 교만한 마음 모두 버리고 |
부처님 처소에서 좋은 신업(身業)을 짓고 |
설법을 청하고는 갖가지로 행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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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지은 한량없는 공덕으로 |
일체 중생 무리를 이롭게 하고 |
집착 없어 해탈한 마음에 머물러 |
일체 부처님에게 다 회향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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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한량없는 중생 무리와 |
갖가지 방편과 모든 기술과 |
뛰어나고 매우 깊은 미세한 일들 |
그것을 완전히 분별해 아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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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간의 갖가지 모든 그 몸은 |
몸의 업에 의하여 얻은 것인데 |
한량없는 나고 죽는 업을 깨닫고 |
물러나지 않는 지혜 그 문을 얻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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