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양단을 알고자 할진댄 원래 하나의 공이니라.
欲知兩段인댄 元是一空이라
욕지양단 원시일공
주관이니 객관이니 하는 두가지의 뜻을 알고자 한다면 원래 전체가 한 가지로 공(空)하였음을 알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주관도 객관도 찾아불 수 없는 것이 근본 대도인데. 주관 객관을 따라간다면 모두가 생멸법이 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모두를 버려야만 대도에 들어어게 되는데, 양단(兩段)이 모두 병이고 허물이므로 이것을 바로 알면 ㅈ체가 다 공했더라는 것입니다. '공했다'는 것은 양변을 여읜 동시에 진여가 현전한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공했다고 한 그 하나의 공은 말똑처럼 서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어떻게 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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