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 하나 세우면
【제061칙】
〈수시〉-------------------------------------------
법당을 세우고 종지를 세우는 일은 본분종사에게 돌려야 하겠지만, 용과 뱀을 판정하고 흑백을 분별함은 작가 선지식의 일이다. 칼날 위에서 살리고 죽이는 것을 논하고 몽둥이질할 때에 그 기연의 마땅함을 분별하는 경지는 그만두고, 홀로 법왕궁에 노니는 일 구는 어떻게 헤아려야 할지 말해 보아라.
〈본칙〉-------------------------------------------
풍혈스님이 법어를 하였다.
?한 티끌을 세우면 나라가 흥성하고, 한 티끌을 세우지 않으면 나라가 멸망한다.?
(설두스님은 주장자를 들고서 말하였다. ?생사를 함께 할 납승이 있느냐??)
〈송〉-------------------------------------------
촌로가 구겨진 이맛살을 펴지 않는다 해도
국가의 웅대한 터전 세우고자 하는데
지모 있는 신하와 맹장 지금 어디에 있나
만 리에 맑은 바람 부니 자연히 알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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