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24.05.30

마음공부 2024. 5. 30. 08:23

보령 인용 (保寧仁勇) 선사는 사명 (四明)  땅 사람이다. 처음 교학을 하다가 옷을 바꿔 입고 설두 중현 (雪竇重縣:운문종) 선사에게 귀의하여 도를 물으니, 설두선사는 그를 '꽤재재한 좌주 (座主) '라고 하였다. 인용선사는 뜻하지 않게 당의 (堂儀:승당에서 의전보는 소임) 를 맡았는데 임기가 다 되자마자 자기 이름패 〔單子〕 를 뽑아들고 설두산을 향하여 예배하고 맹서하였다.

"이생에서 행각 참선하여 나의 도가 설두스님보다 나아지지 못한다면 결코 고향으로 돌아오지 않겠다."

그후 인용선사는 장사 (長沙) 운개사에 이르러 양기 방회 (楊岐方會) 선사를 참방하여 백운 수단 (白雲 守端:1025~1072) 선사와 사형사제가 되었다. 후일 세상에 나와 보령사의 주지로 있었는데 인용선사의 도는 총림에 퍼져 그의 말처럼 되었다. 참으로 사람이 뜻을 굳게 세우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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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붓다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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