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혜스님이 하루는 명월암 (明月庵) 에 갔다가 벽에 걸려있는 해골 그림을 보았는데 거기에는 풍제천 (馮濟川) 의 게송이 있었다.
시신은 여기 있는데
그 사람 어디메 있나
알겠노라 신령한 그 하나는
살가죽에 있지 않음을.
屍在這裏 其人何在
乃知一靈 不居皮袋
스님은 이를 수긍하지 않고 게송 하나를 지었다.
이 해골이
바로 그 사람
신령한 그 하나가 가죽이며
살가죽이 신령한 그 하나라네.
卽此形骸 便是其人
一靈皮袋 皮袋一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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