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참구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놓아버리고, 걸머지지 않아야만 경솔하게 다치지 않습니다. 상류(上流)들은 투철하면 투철할수록 더욱 낮추어 세밀하고, 고명하면 고명할수록 더욱 감추어서, 전혀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아무데도 쓸모없는 사람이 됩니다. 움직여도 먼지조차 일지 않고 말하더라도 사람들을 놀래키지 않아서 담담히 편안하고 한가로이 항상 공경을 행해야만 비로소 보임(保任)을 할 수 있으며, 맞고 안맞는 모든 경계에 마음이 동요하지 않고 뜻이 바뀌지 않습니다. 달마스님은 이를 ‘일상삼매(一相三昧), 일행삼매(一行三昧)’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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