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종지는 듣자마자 들어 보이고 당장에 철두철미하게 알아차려 전혀 다른 법이 없습니다. 손을 놓아버리고 바로 가버리는데, 어찌 다시 머뭇거림이 있겠습니까. 이는 마치 날카로운 칼을 들고 문전을 막아서는 것과 같으니 감히 뉘라서 접근하랴. 이쯤 되면 그 늠름하고 신령한 위엄에 불조도 가까이 할 수 없습니다. 뭇 생명을 삼켜서 녹여버리는데 어찌 큰 해탈을 얻음이 아니겠습니까. 다시는 향상이니 향하이니를 세우지 않고 초연하게 호젓이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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