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 물음에 막힘없이 대답하다 / 형양군왕(榮陽郡王)
형양(榮陽)의 군왕 조령금(趙令衿)이 처음 가화(嘉禾)에 살 때 벼슬에 오르기 전에는 집이 몹시 가난하였다. 당시 수암 청수(誰庵淸粹)스님은 보은사(報恩寺)의 주지로 있으면서 그와 교류하며 의문나는 일을 물어오면 대답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 후 효종이 즉위하자 그는 여러 차례 대번(大藩)의 왕이 되었고, 큰 사찰에 청수스님을 주지로 명하는 일이 많았다. 만년에는 하산사(何山寺)의 청으로 공덕사(功德寺)를 짓고 역시 청수스님에게 주지를 맡겼으며, 특별히 자의(紫衣)와 원오선사(圓悟禪師)라는 법호까지 하사하였다. 그의 법제자 또한 대법(大法)의 금성탕지(金城湯池)가 되었으니, 이는 서로의 큰 원력에서 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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