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흥(紹興:1131~1162)연간에 상전 범경(象田梵卿)선사는 수주(秀州)화정 전씨(華亭錢氏)가문에서 태어났다.
처음에 원통 법수(圓通法秀)와 투자 의청(投子義靑:1032~1082)스님을 찾아뵈었고, 뒤에 조각 상총(照覺常總:1025~1091)스님을 뵙고 깨쳤다.
상당하여 말하였다.
"봄은 저물어 꽃잎은 어지러히 붉은 비 되어 흩날리는데 남북으로 오가는 길손은 돌아갔느냐? 깊은 숲사이 두견새 우는데 `내 집이 없으니 어디로 돌아가며 시방 불국토는 어이 서로 의지하는가? 이 늙은이에게 참 소식이 있노라. 어젯밤 삼경녘 달이 연못 속에 있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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