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때에는 '수미산이다'를 들어 보이고, 어떤 때에는 '뜰 앞의 잣나무다'라고 말하는 일체의 기연과 경계가 어찌 다른 데로부터 발현하겠습니까. 나아가서 몽둥이를 휘두르고 '할'을 하며, 나무집게를 들이대기도 하고 공을 굴리기도 한 일들이 모두가 하나의 도장으로 찍은 것입니다. 생사와 열반은 마치 어젯밤 꿈과 같아 자연히 편안하고 한가합니다. 푹 쉬어버릴 곳을 얻었는데 다시 무엇을 의심하겠습니까. 쓰고 싶으면 바로 쓰고 말하고 싶으면 바로 말하면서, 밥을 만나면 밥을 먹고 차를 만나면 차를 마십니다. 평상심에 계합하여 부처라는 견해나 법이라는 견해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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