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해탈을 참구하는데 이르러서는 아득하고 망망하여 끝을 알 수 없습니다. 식(識)의 물결은 도도하게 넘쳐흘러 잠시도 쉬지를 않으므로 깨달아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그래도 옛날에 익힌 한 조각 선업이 있어 기쁘게 살피고 믿어 그것을 구하려 하니 매우 착하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엎드리고 참당하여 묻는데 이르러선 다시 깜깜해집니다. 그 까닭은 다름이 아니라, 버리고 떠나 오랫동안 푹 익지 않아서 그러한 것입니다. 지금 당장 알아차리려 한다면 몸과 마음을 고요하게 하여 마음고동을 모두 물리치고 흙과 나무처럼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시절이 도래하면 홀연히 스스로 통 밑이 빠지듯 할 것입니다.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공부 22.05.25 (0) | 2022.05.25 |
---|---|
마음공부 22.05.23 (0) | 2022.05.23 |
마음공부 22.05.18 (0) | 2022.05.18 |
마음공부 22.05.16 (0) | 2022.05.16 |
마음공부 22.05.13 (0) | 2022.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