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지은 중생도 불성이 있읍니까?"
"또한 불성이 있느니라."
"이미 불성이 있을진댄 바로 지옥에 들어갈 때에 불성도
함께 들어갑니까?"
"함께 들어가지 않느니라."
"바로 지옥에 들어갈 때에 불성은 다시 어느 곳에 있읍니
까?"
"또한 함께 들어가느니라."
"이미 함께 들어갈진댄 지옥에 들어갈 때 중생이 죄를 받
음에 불성도 또한 함께 죄를 받습니까?"
"불성이 비록 중생을 따라 함께 지옥에 들어가지만 중생이
스스로 죄의 고통을 받는 것이요 불성은 원래 고통을 받지
않느니라."
"이미 함께 지옥에 들어갔을진댄 무엇 때문에 지옥고를 받
지 아니합니까?"
"중생이란 모양[相]이 있음이니 모양이 있는 것은 이루어
지고 무너짐이 있음이요, 불성이란 모양이 없음이니 모양이
없는 것은 곧 공한 성품이니라. 그러므로 진공의 성품은 무너
짐이 없는 것이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허공에 땔 나무를
쌓으면 땔 나무는 스스로 무너지나 허공은 무너지지 않음과
같으니 허공은 불성에 비유하고 땔 나무는 중생에 비유한 것
이니, 그러므로 함께 들어가나 함께 받지 않는다고 하느니
라."
"또한 불성이 있느니라."
"이미 불성이 있을진댄 바로 지옥에 들어갈 때에 불성도
함께 들어갑니까?"
"함께 들어가지 않느니라."
"바로 지옥에 들어갈 때에 불성은 다시 어느 곳에 있읍니
까?"
"또한 함께 들어가느니라."
"이미 함께 들어갈진댄 지옥에 들어갈 때 중생이 죄를 받
음에 불성도 또한 함께 죄를 받습니까?"
"불성이 비록 중생을 따라 함께 지옥에 들어가지만 중생이
스스로 죄의 고통을 받는 것이요 불성은 원래 고통을 받지
않느니라."
"이미 함께 지옥에 들어갔을진댄 무엇 때문에 지옥고를 받
지 아니합니까?"
"중생이란 모양[相]이 있음이니 모양이 있는 것은 이루어
지고 무너짐이 있음이요, 불성이란 모양이 없음이니 모양이
없는 것은 곧 공한 성품이니라. 그러므로 진공의 성품은 무너
짐이 없는 것이니라.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허공에 땔 나무를
쌓으면 땔 나무는 스스로 무너지나 허공은 무너지지 않음과
같으니 허공은 불성에 비유하고 땔 나무는 중생에 비유한 것
이니, 그러므로 함께 들어가나 함께 받지 않는다고 하느니
라."
'참선의길잡이 > 돈오입도요문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34. 삼신사지(三身四智) (0) | 2005.11.03 |
---|---|
33. 중생(衆生)과 불성(佛性) (0) | 2005.11.03 |
32. 지옥유무(地獄有無) (0) | 2005.11.02 |
31. 부진유위(不盡有爲)며 부주무위(不住無爲) (0) | 2005.11.02 |
30. 도(到)와 부도(不到) (0) | 2005.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