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변영편』에 발문(跋文)을 붙이다
원극 언잠(圓極彦岺)스님


원극 언잠(圓極彦岺)스님의 발문(跋文)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부처님 가신 지가 멀고 바른 종지는 얇아져서 경박한 풍조가 팽배한 마당에, 선배들은 시
들어 가고 후학들은 지성이 없어 총림의 법도는 거의 전몰지경이 되었다. 비록 구제해 보겠
다고 나서는 자가 있다 해도 도리어 문중에서 덜 떨어진 놈이라는 소리나 들을 뿐이다.
지금 소산 여본(疏山如本)스님의 『변영편(辯¿篇)』을 관찰해 보았더니 말과 뜻이 폭 넓
고 매우 절실하고도 분명하여 그 병통을 완전히 바로잡을 만하였다. 다만 용렬하고 허망한
무리들은 어둡고 짧은 지식으로 삿된 세계에 마음이 빠져 있으니, 필연적으로 제호(醍¿)를
독약으로 여길 뿐이다."

Posted by 붓다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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