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1 / 1851] |
구름을 내리고, 보배 옷 구름, 일산 구름, 당기 구름, 번기 구름, 향 구름, 바르는 향 구름, 장엄 구름, 온갖 보배 구름, 보살이 한탄하는 구름, 보살의 몸 구름, 삼먁삼보리의 구름 등을 내려 불가사의한 세계를 모두 청정하게 하고, 또 여래의 묘한 음성 구름을 내려 무량 무변한 법계에 가득 찼었다. 이 사천하의 부처님 신력으로 모든 보살을 다 기쁘게 하는 것처럼 일체 시방에서도 또한 그와 같았다. |
그 때 시방으로 각각 80의 말할 수 없는 백천억 나유타 부처 세계 미진수 같은 세계 밖을 지나, 각각 80의 백천억 나유타 세계 미진수 같은 여래가 모두 그 몸을 나타내되, 마치 가까이 대면한 듯이, 보현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나타나 모두 이렇게 말하였다. |
“장하다. 불자여, 그대는 부처의 신력을 받들어 깊은 법에 순응하고 불가사의한 여래 성품이 일어나는 바른 법을 잘 해설하는구나. 우리 여래 부처도 이 법을 말하고 시방의 모든 부처와 보살도 또한 그렇다. 그리하여 이 경을 말할 때에는 백천 부처 세계 미진수 같은 보살이 모두 보살의 일체 지혜와 일체 삼매를 얻고, 반드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리라는 한 생의 수기를 받았던 것이다. |
한 부처 세계의 미진수 같은 중생들이 보리심을 내면 우리는 다 그들에게 수기를 주어, 미래 세상에 반드시 불도를 이루어 다 불승경계(佛勝境界)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불릴 것이다.” |
그러므로 우리는 미래 세상의 모든 보살을 위해 이 경을 잘 보호해 지녀 세상에 오래 머물게 할 것이다. 이 사천하에서 구제 받는 중생들처럼 시방의 한량없는 아승기의 불가사의하고 일컬을 수 없으며 헤아릴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법계와 허공계와 같은 일체 세계에서 구제받는 중생들도 또한 그와 같은 것이다. |
그것은 노사나부처님의 본래 원력 때문이요, 으레 그렇기 때문이며, 선근의 힘 때문이요, 여래의 끝없는 지혜 때문이며, 여래가 때를 놓치지 않기 때문이요, 교화할 수 없는 보살을 따르기 때문이며, 보현보살의 행을 널리 행하기 때문이요 일체종지를 나타내 보이기 때문이었다. |
그 때 시방으로 각각 십 불가설 백천억 나유타 부처 세계 미진수 같은 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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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2 / 1851] |
계 밖을 지나, 각각 십 불가설 백천억 나유타 부처 세계 미진수 같은 보살들이 있어 이 세계로 나아가 일체 법계에 충만하였다. 그리하여 보살의 크고 묘한 장엄을 나타내 보이되, 큰 광명 그물을 놓아 일체 세계를 진동시켜 일체의 악마 궁전을 무너뜨리고 일체 나쁜 갈래의 모든 어려움을 없애며, 일체 여래의 공덕을 밝게 비추고 일체 여래의 바른 법을 찬탄하면서 무량 무변한 공양의 구름과 비를 내리며, 한량없는 갖가지 다른 몸을 나타내 보이되 자기들 몸은 바로 한량없는 모든 부처 법문의 그릇임을 나타내 보이었다. |
그 때 그 보살들은 부처님의 신력을 받들어 각기 이렇게 말하였다. |
“장합니다. 불자시여, 당신은 이 여래의 깨뜨릴 수 없는 법을 잘 말합니다. 불자시여, 우리는 모두 보현이라는 이름으로서, 보광명(普光明) 세계의 보승(普勝)여래에게서 범행을 깨끗이 닦았습니다. 그리하여 그 부처님 처소에서도 이 경의 이런 글귀·이런 뜻·이런 행·이런 모양 등을 다 연설했습니다. |
불자시여, 우리는 부처님 신력을 받들고 또 으레 그렇기 때문에 저 세계에서 이 국토에 와 당신을 위해 증명하는데, 일체 시방의 온 법계와 허공계와 같은 일체 세계에서도 또한 이와 같습니다.” |
그 때 보현보살은 부처님 신력을 받들어 일체 보살 대중을 관찰하였다. 그리하여 여래의 성품에서 일어나는 바른 법을 거듭 밝히고 여래의 무량한 공덕을 설명하여 여래의 바른 법은 깨뜨릴 수 없음을 밝히고 일체 보살의 무량한 지혜와 법의 광명을 내며, 일체의 원만한 불법을 말하고 일체 중생의 마음을 관찰하며, 중생을 교화하되 그 때를 놓치지 않고, 일체의 무량 무변한 보살의 바른 법을 분별하고 일체 여래 변화의 자재한 장엄을 나타내며, 일체 여래는 한 몸이요 다르지 않음을 밝히고, 일체 보살의 무량한 본행(本行)을 내는 등, 이런 것을 위해 다음 게송을 외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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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 모든 여래의 |
성취한 그 위의는 |
온 세상이 다 칭찬하나니 |
그것은 비유로도 말할 수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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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3 / 1851] |
중생들을 다 이롭게 하고 |
그들을 모두 깨치게 하기 위해 |
비유 아닌 것을 비유로 삼아 |
진실한 그 뜻을 나타내 보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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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묘하고 비밀한 법은 |
한량없는 겁에도 듣기가 어렵나니 |
정진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야 |
비로소 여래장(如來藏)을 들을 수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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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누구나 이 경법을 듣고 |
기뻐하면서 공경하는 이 있으면 |
그런 이들은 저 과거에 |
한량없는 부처님을 공양한 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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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하네, 그런 이들은 |
모든 하늘이 언제나 찬탄하고 |
또 저 모든 선서께서 |
언제나 껴잡아 잘 수호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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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모든 선서께서는 |
세간과 출세간에서 뛰어나나니 |
부처님이 중생을 기뻐하실 때 |
이 경이 곧 그 내장(內藏)이 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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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능히 한량이 없는 |
일체 희고 깨끗한 도를 내나니 |
그러므로 부디 방일을 떠나 |
언제나 일심으로 받들어 지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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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4 / 1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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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이세간품(離世間品) [1] |
그 때 세존께서는 마갈제국 적멸도량(寂滅道場)의 보광법당(普光法堂)에 계시면서 연화장(蓮華藏)의 보배 사자좌에 앉아 등정각을 이루셨다. 그리하여 둘이 아닌 생각과 모양이 없는 생각을 생각하고 부처 자리에 머물면서 일체 부처와 평등하여 걸림없는 세계에 이르러서는 물러나지 않는 법과 걸림없는 경계를 얻었다. |
불가사의한 경계에 머물러 삼세를 멀리 떠나고 일체 세계에서 그 몸을 두루 나타내며, 일체의 법을 알고 일체의 묘한 행을 원만히 성취하여 의혹을 아주 떠나고 허망한 몸을 떠났다. 일체 보살들에게 한량없는 지혜를 주고 부처의 둘이 없는 법에 머물면서 끝내 저 언덕에 이르러, 여래의 깨뜨릴 수 없는 지혜의 법문을 완전히 갖추어 무량 무변한 허공계·법계와 같은 여래의 모든 자리를 성취하였다. |
그리하여 세존께서는 백천억 나유타의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 미진수 같은 보살마하살과 함께 계셨으니, 그들은 다 한 생에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룰 사람들로서 각각 시방세계에서 모두 모여 왔었다. 그리고 일체 보살의 방편 지혜를 모두 갖추었고 선교한 방편으로 중생들을 다스려 모두 보살의 바른 법에 머물게 하며, 일체 세계를 분별해 환히 알고 해탈의 경계를 관찰해 환히 알며, 일체의 허망을 모두 없애고 일체의 묘한 행을 원만히 성취하여 중생들을 잘 포섭하였다. |
또 한량없는 묘한 방편법에 깊이 들어가 일체 중생의 과보를 잘 알고 일체 중생들 마음의 번뇌와 모든 근성과 경계와 방편을 잘 알며, 삼세 부처님의 말한 글귀와 맛과 그 뜻을 잘 듣고 받들어 지녀 사람들을 위해 자세히 설명하며 무량 무변한 세간과 출세간법에 깊이 들어가 모든 유위법이 다 둘이 아님을 잘 깨달아 알고, 한 생각에 모든 부처의 지혜를 얻으며, 찰나찰나 사이에 등정각 이룸을 잘 나타내 보이어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보리심을 내어 등정각을 이루게 하였다. |
한 중생의 경계에 들어가 일체 중생의 마음 경계를 잘 알면서도 여래의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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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5 / 1851] |
리를 버리지 않고, 보살의 몸을 나타내어 물러나지 않는 일체지의 자리를 얻었으면서도 보살의 행을 버리지 않았다. |
또 그들은 행이 없는 지혜에 깊이 들어갔지만 일체 중생을 위하기 때문에 무량 무수한 겁 동안 보살행을 닦아서는 무량 무수한 겁 동안에도 얻기 어려운 보살의 보배를 얻고, 바른 법륜을 굴려 중생들을 항복 받아 모두 밝고 깨끗한 법 눈을 얻게 하며, 삼세 부처님들의 깨끗한 자리와 행과 원을 성취하였으며, 이런 무량 무변한 공덕을 갖추었으니 일체 부처님께서 미래겁이 다하도록 말하여도 다할 수 없었다. |
이들의 이름은 보현(普賢)보살, 보정법(普正法)보살, 보화(普化)보살, 보혜(普慧)보살, 보안(普眼)보살, 보광(普光)보살, 보관찰(普觀察)보살, 보조(普照)보살, 보당(普幢)보살, 보각(普覺)보살 등 이런 백만억 나유타 말할 수 없는 부처 세계 미진수 같은 보살마하살은 다 보현의 행원을 원만히 갖추고 있었다. 그리하여 어떤 세계에서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면 그들은 모두 거기 가서 설법을 청하고는, 그 부처의 바른 법을 모두 잘 받아 지녀 모든 부처의 종성이 끊어지지 않게 하였다. |
그리하여 모든 부처가 차례로 주는 수기를 환히 알고 그 세계에서 등정각을 이루어 깨끗한 법륜을 굴렸다. 부처가 없는 세계에서는 그 몸을 나타내되, 부처가 되어 세상에 나와 물든 이들을 모두 청정하게 하며, 일체 보살의 업장을 없애고 걸림없는 법계에 들어가 있었다. |
그 때 보현보살은 불화엄(佛華嚴)이라는 삼매에 들었다. 그가 삼매에 들자 시방의 모든 세계는 여섯 가지의 열 여덟 모양으로 진동하면서 미묘한 소리를 내어 일체 세계 중생들이 모두 다 들었다. 진동이 그치자 그는 삼매에서 일어났다. |
그 때 보혜보살은 보살 대중이 구름처럼 모인 것을 알고 보현보살에게 물었다. |
“불자시여, 어떤 것을 모든 보살마하살이 의지하는 과보[依果]라 하고, 어떤 것을 기특한 생각이라 하며, 어떤 것을 행이라 하고 어떤 것을 선지식이라 하며, 어떤 것을 부지런히 닦는 정진이라 하고 어떤 것을 바른 희망이라 하며, 어떤 것을 중생을 성취한다 하고, 어떤 것을 계율이라 하며, 어떤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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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6 / 1851] |
수기법(受記法)을 아는 것이라 하고 어떤 것을 듦[入]이라 하며, 어떤 것을 여래에 든다 하고 어떤 것을 중생의 마음 활동[心行]에 든다 하며, 어떤 것을 세계에 든다 하고 어떤 것을 겁(劫)에 든다 하며, 어떤 것을 삼세를 말한다 하고 어떤 것을 삼세간에 드는 것이라 합니까? |
어떤 것을 근심을 떠나 뉘우침이 없는 것이라 하고 어떤 것을 무너지지 않는 지혜라 하며, 어떤 것을 다라니라 하고 어떤 것을 부처를 분별해 말할 줄 아는 것이라 하며, 어떤 것을 보현의 마음을 내는 것이라 하고 어떤 것을 보현의 원행법(願行法)이라 하며, 어떤 것을 대비(大悲)라 하고 어떤 것을 보리심을 내는 인연이라 하며, 어떤 것을 선지식에 대해 공경하는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라 합니까? |
어떤 것을 청정이라 하고 어떤 것을 바라밀이라 하며, 어떤 것을 순응해 깨닫는 것이라 하고 어떤 것을 결정하는 지혜라 하며, 어떤 것을 힘이라 하고 어떤 것을 평등이라 하며, 어떤 것을 불법의 글귀라 하고 어떤 것을 설법이라 하며, 어떤 것을 받아 지님[受持]이라 하고 어떤 것을 변재라 하며, 어떤 것을 훌륭한 법[勝法]이라 하고 어떤 것을 집착 없음이라 합니까? |
또 어떤 것을 평등한 마음이라 하고 어떤 것을 지혜를 냄이라 하며, 어떤 것을 변화라 하고 어떤 것을 가짐이라 하며, 어떤 것을 크게 바른 희망이라 하고 어떤 것을 불법에 깊이 들어감이라 하며, 어떤 것을 의지함이라 하고 어떤 것을 두려움 없는 마음을 냄이라 하며, 어떤 것을 일체의 의혹을 없애고 의혹 없는 마음을 내는 것이라 하며, 어떤 것을 불가사의라 합니까? |
또 어떤 것을 교묘한 방편의 비밀한 말이라 하고 어떤 것을 교묘한 방편으로 분별하는 지혜라 하며, 어떤 것을 삼매에 든다 하고 어떤 것을 일체의 곳이라 하며, 어떤 것을 법문이라 하고 어떤 것을 신통이라 하며, 어떤 것을 밝음이라 하고 어떤 것을 해탈이라 하며, 어떤 것을 동산이라 하고 어떤 것을 궁전이라 하며, 어떤 것을 즐거움이라 하고 어떤 것을 장엄이라 합니까? |
어떤 것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낸다 하고 어떤 것을 깊은 마음을 버리지 않음이라 하며, 어떤 것을 지혜의 관찰이라 하고 어떤 것을 분별하는 법이라 하며, 어떤 것을 더러움이 없음이라 하고 어떤 것을 지혜의 인(印)이라 하며, 어떤 것을 지혜의 광명이라 하고 어떤 것을 일컬을 수 없는 머무름이라 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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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7 / 1851] |
어떤 것을 게으르지 않는 마음이라 하고 어떤 것을 수미산왕의 정직한 마음이라 합니까? |
또 어떤 것을 지혜의 큰 바다에 깊이 들어가 위없는 보리를 이룸이라 하고 어떤 것을 보배 머무름이라 하며, 어떤 것을 금강 같은 마음을 내어 대승을 장엄함이라 하며, 어떤 것을 큰 일을 냄[發大事]이라 하고 어떤 것을 최후의 큰 일이라 하며, 어떤 것을 무너지지 않는 믿음이라 하고 어떤 것을 수기를 주는 것이라 합니까? |
또 어떤 것을 선근의 회향이라 하고 어떤 것을 지혜를 얻음이라 하며, 어떤 것을 무량 무변한 넓은 마음을 냄이라 하고 어떤 것을 창고라 하며, 어떤 것을 조순(調順)이라 합니까? |
또 어떤 것을 자재라 하고 어떤 것을 중생의 자재라 하며, 어떤 것을 세계의 자재라 하고 어떤 것을 법의 자재라 하며, 어떤 것을 몸의 자재라 하고 어떤 것을 원의 자재라 하며, 어떤 것을 경계의 자재라 하고 어떤 것을 지혜의 자재라 하며, 어떤 것을 신통의 자재라 하고 어떤 것을 신력의 자재라 하며, 어떤 것을 힘의 자재라 합니까? |
또 어떤 것을 유희하는 신통이라 하고 어떤 것을 훌륭한 행이라 하며, 어떤 것을 힘[力]이라 하고 어떤 것을 두려움 없음[無畏]이라 하며, 어떤 것을 불공법[不共法]이라 하고 어떤 것을 업이라 하며, 어떤 것을 몸이라 하고 어떤 것을 몸의 업이라 하고 어떤 것을 깨끗한 몸의 업이라 하며, 어떤 것을 입이라 하고 어떤 것을 깨끗한 입의 업이라 하고 어떤 것을 깨끗한 입의 업으로 모든 보호를 받음이라 하며, 어떤 것을 입의 업으로 큰 일을 성취하는 것이라 합니까? |
어떤 것을 마음이라 하고 어떤 것을 마음을 냄이라 하며, 어떤 것을 마음의 만족이라 하고 어떤 것을 근기라 하며, 어떤 것을 곧은 마음이라 하고 어떤 것을 깊은 마음이라 하며, 어떤 것을 방편이라 하고 어떤 것을 즐겨 닦음이라 하며, 어떤 것을 해탈하여 세계에 깊이 들어감이라 하고 어떤 것을 중생의 성품에 들어감이라 하며, 어떤 것을 습기(習氣)라 하고 어떤 것을 치연(熾然)이라 하며, 어떤 것을 나아감이라 하고 어떤 것을 불법을 완전히 갖춤이라 하며, 어떤 것을 불법에서 물러나는 것이라 합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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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8 / 1851] |
어떤 것을 태어남을 여읨이라 하고 어떤 것을 결정하는 법이라 하며, 어떤 것을 불도를 냄이라 하고 어떤 것을 선남자라는 이름을 얻음이라 하며, 어떤 것을 도라 하고 어떤 것을 한량없는 도라 하며, 어떤 것을 도구라 하고 어떤 것을 수도라 하고 어떤 것을 도를 장엄함이라 하며, 어떤 것을 발이라 하고 어떤 것을 손이라 하며, 어떤 것을 배라 하고 어떤 것을 창고[藏]라 하며, 어떤 것을 마음이라 하고 어떤 것을 장엄이라 하며, 어떤 것을 기장(器仗)이라 합니까? |
어떤 것을 머리가 하고 어떤 것을 눈이라 하며, 어떤 것을 귀라 하고 어떤 것을 코라 하며, 어떤 것을 혀라 하고 어떤 것을 몸이라 하며, 어떤 것을 뜻이라 합니까? |
어떤 것을 감[行]이라 하고 어떤 것을 섬[住]이라 하며, 어떤 것을 앉음[坐]이라 하고 어떤 것을 누움[臥]이라 하며, 어떤 것을 머무름이라 하고 어떤 것을 행함이라 합니까? 어떤 것을 관찰이라 하고 어떤 것을 두루한 관찰이라 하며, 어떤 것을 분신(奮迅)이라 하고 어떤 것을 사자후라 합니까? |
어떤 것을 깨끗한 보시라 하고 어떤 것을 깨끗한 계율이라 하며, 어떤 것을 깨끗한 인욕이라 하고 어떤 것을 깨끗한 정진이라 하며, 어떤 것을 깨끗한 선정이라 하고 어떤 것을 깨끗한 지혜라 하며, 어떤 것을 깨끗한 사랑이라 하고 어떤 것을 깨끗한 슬픔이라 하며, 어떤 것을 깨끗한 기쁨이라 하고 어떤 것을 깨끗한 버림이라 합니까? |
어떤 것을 이치라 하고 어떤 것을 법이라 하며, 어떤 것을 공덕의 갖춤이라 하고 어떤 것을 지혜의 갖춤이라 하며, 어떤 것을 지혜의 발[明足]이라 하고 어떤 것을 법을 구함이라 하며, 어떤 것을 법을 밝힘[明了法]이라 하고 어떤 것을 법에 향함이라 합니까? |
어떤 것을 악마라 하고 어떤 것을 악마의 업이라 하며, 어떤 것을 악마의 업을 버림이라 하고 어떤 것을 부처를 봄이라 하며, 어떤 것을 부처의 업이라 하고 어떤 것을 교만의 업이라 하며, 어떤 것을 지혜의 업이라 합니까? |
어떤 것을 악마의 포섭된 것이라 하고 어떤 것을 부처에 포섭된 것이라 하며, 어떤 것을 법에 포섭된 것이라 합니까? |
또 어떤 것을 도솔천에 머물면서 행하는 사업이라 하고 어떤 것을 도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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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9 / 1851] |
에서 목숨을 마친 것을 나타내 보임이라 하며, 어떤 것을 도솔천에서 내려와 어머니 태에 드는 것을 나타내 보임이라 하고, 어떤 것을 미세한 갈래를 나타내 보임이라 하며, 어떤 것을 출생이라 하고, 어떤 것을 큰 장엄이라 하며, 어떤 것을 일곱 걸음으로 두루 다님이라 하고 어떤 것을 동자의 지위를 나타내 보임이라 하며, 어떤 것을 궁녀의 권속을 나타내 보임이라 하고 어떤 것을 집을 버리고 출가함을 나타내 보임이라 합니까? |
또 어떤 것을 고행을 나타내 보임이라 하고 어떤 것을 도량에 나아감이라 하며, 어떤 것을 도량에 앉은 것이라 하고 어떤 것을 도량에 앉았을 때 기특한 징조를 나타냄이라 하며, 어떤 것을 악마를 항복 받는 것을 나타내 보임이라 하고 어떤 것을 등정각을 이룸이라 하며, 어떤 것을 법륜을 굴림이라 하고 어떤 것을 법륜을 굴림으로 인하여 희고 깨끗한 법을 얻음이라 합니까? |
그리고 불자시여, 어떤 것을 여래·응공·등정각께서 대반열반을 나타내 보이심이라 합니까? |
거룩하십니다. 불자시여, 이제 이 물음에 자세히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그 때 보현보살마하살은 보혜 등 여러 보살에게 말하였다. |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에게 열 가지 의과(依果)가 있으니 그 열 가지란 어떤 것인가. |
이른바 보리심의 의과니 끝까지 잊지 않기 때문이요, 선지식의 의과니 순응하여 화합하기 때문이며, 선근의 의과니 모든 선근을 기르기 때문이요, 모든 바라밀의 의과니 끝까지 수행하기 때문이며, 일체 법의 의과니 생사를 영원히 벗어나기 때문이요, 모든 서원의 의과니 보리를 기르기 때문이며, 모든 행의 의과니 널리 닦아 익히기 때문이요, 보살의 의과니 일생보처(一生補處)기 때문이며, 부처님께 공양하는 의과니 신심이 무너지지 않기 때문이요, 일체 여래의 의과니 바른 가르침이 착각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 의과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의과에 머무르면 그는 곧 여래의 위없는 지혜의 의과를 얻을 것입니다. |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에게는 열 가지 기특한 생각[奇特想]이 있으니 그 열 가지란 어떤 것인가. |
이른바 일체 선근에 대해 스스로의 선근이라는 생각을 내고, 일체 선근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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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0 / 1851] |
대해 보리 종자라는 생각을 내며, 일체 중생에 대해 보리 그릇이라는 생각을 내고, 일체 원에 대해 스스로의 원이라는 생각을 내며, 일체 법에 대해 생사를 벗어나리라는 생각을 내고, 일체 행에 대해 스스로의 행이라는 생각을 내며, 일체 법에 대해 불법이라는 생각을 내고, 일체 언어에 대해 언어의 도라는 생각을 내며, 일체 부처에 대해 인자한 아버지라는 생각을 내고 일체 여래에 대해 둘이 없다는 생각을 냅니다. |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 기특한 생각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생각에 머무르면 그는 곧 위없는 교묘한 방편을 얻어 일체 생각을 굴릴 수 있을 것입니다. |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에게 열 가지 행(行)이 있으니 그 열 가지 행이란 어떤 것인가. |
이른바 일체 중생을 오로지 바른 법을 오로지 구하게 하는 행이요, 선근을 완전히 성숙하게 하는 행이며, 일체 계율을 잘 배우는 행이요, 일체 선근을 기르는 행이며, 산란하지 않은 일심으로 삼매를 닦는 행이요, 일체 지혜를 분별하는 행이며, 일체의 닦을 바를 닦아 익히는 행이요, 일체 세계를 장엄하는 행이며, 선지식을 공경하고 공양하는 행이요, 모든 여래를 공경하고 공양하는 행입니다. |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 행이니, 만일 보살마하살이 이 행에 편히 머물면 그는 곧 여래의 위없는 큰 지혜의 행을 얻을 것입니다. |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에 열 가지 선지식이 있으니, 그 열 가지란 어떤 것인가. |
이른바 보리심에 편히 머물게 하는 선지식이요, 선근을 닦아 익히게 하는 선지식이며, 모든 바라밀을 다 성취하게 하는 선지식이요, 일체 법을 분별해 해설하게 하는 선지식이며, 일체 중생을 성숙시켜 편히 머물게 하는 선지식이요, 변재를 갖추어 묻는 대로 대답하게 하는 선지식이며, 일체 생사에 집착하지 않게 하는 선지식이요 일체 겁에 보살행을 행하되 싫증을 내지 않게 하는 선지식이며, 보현의 행에 편히 머물게 하는 선지식이요, 모든 부처 지혜에 깊이 들어가게 하는 선지식입니다. |
불자들이여, 이것이 보살마하살의 열 가지 선지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