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마음이 곧 부처요 무심(無心)이 도이니라. 다만 마음을 내어서
생각을 움직인다든지, 혹은 있고[有], 길고 짧음, 너와 나, 나아가 주
체니 객체니 하는 마음이 없기만 하면, 마음이 본래로 부처요 부처
가 본래 마음이니라. 마음은 허공과 같기 때문에 말씀하시기를 '부처
님의 참된 법신은 허공과 같다'고 하였다. 그러나 부처를 따로 구하
려 하지 말 것이니, 구함이 있으면 모두가 고통이니라. 설사 오랜 세
월 동안 6도[六度] 만행을 실천하여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는다 하더
라도 그것은 결코 완전한 구경(究竟)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것
은 인연의 조작에 속하기 때문이다. 인연이 다하면 덧없음으로 돌아
가고 만다.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보신과 화신은 참된 부처가 아니요
또한 법을 설하는 자가 아니다.'고 하였다. 다만 자기의 마음을 알기
만 하면 나[我]라고 할 것도 없고 또한 남[人]도 없어서 본래 그대로
부처이니라."
"마음이 곧 부처요 무심(無心)이 도이니라. 다만 마음을 내어서
생각을 움직인다든지, 혹은 있고[有], 길고 짧음, 너와 나, 나아가 주
체니 객체니 하는 마음이 없기만 하면, 마음이 본래로 부처요 부처
가 본래 마음이니라. 마음은 허공과 같기 때문에 말씀하시기를 '부처
님의 참된 법신은 허공과 같다'고 하였다. 그러나 부처를 따로 구하
려 하지 말 것이니, 구함이 있으면 모두가 고통이니라. 설사 오랜 세
월 동안 6도[六度] 만행을 실천하여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는다 하더
라도 그것은 결코 완전한 구경(究竟)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것
은 인연의 조작에 속하기 때문이다. 인연이 다하면 덧없음으로 돌아
가고 만다.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보신과 화신은 참된 부처가 아니요
또한 법을 설하는 자가 아니다.'고 하였다. 다만 자기의 마음을 알기
만 하면 나[我]라고 할 것도 없고 또한 남[人]도 없어서 본래 그대로
부처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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