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텅 비어 관조조차도 세우지 않되 만나는 인연마다 그대로 종지입니다. 꺼내들면 하늘을 덮고 땅을 덮으나 자비방편에 의지하여 수준을 낮추어 상대해 줍니다. 이는 바로 영리한 근기들에게 허망한 인연과 악각지견을 떨쳐버리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공한 자리를 사무쳐서 그 공하다는 것마저도 간직하지 않아야 합니다. 마음을 마치 허공이 삼라만상을 포함하여 관장하지 않음이 없는 것처럼 하여 물물마다 곳곳마다 큰 해탈을 얻어야만 할 일을 모두 마친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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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붓다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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