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사(開善寺)도겸(道謙)스님은 `마음은 부처가 아니며 지혜는 도가 아니다[心不是佛 智不是道]'는 공안을 들어 송하였다.
태평시절 해마다 풍년이라
나그네 봇짐엔 양식 걱정 없고 집마다 문단속 않네
큰 길에 사람 없고 밤에는 달빛 없는데
노래하며 돌아오니 삼경이나 되었을까.
묘희스님이 이 송을 가장 좋아하였다. 금산사의 기도자(奇道者:道奇師)는 별봉 보인(別峰寶印)스님의 법제자인데 그 또한 이 공안을 들어 송을 지은 바 있다.
기나긴 봄볕에 강산경개 아름답고
훈훈한 바람결에 꽃과 풀이 향기롭다
진흙땅 풀리자 제비는 날고
모래 사장 따뜻하니 원앙새가 꾸벅꾸벅.
이 송 또한 쉽사리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그 당시에는 모두 스승의 경지를 뛰어넘은 작품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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