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보전/선관책진

8.불적 이암진 선사 보설

붓다선원 2005. 11. 18. 09:46

8.불적 이암진 선사 보설

믿음이 십분이면 의정이 십분이요, 의정이 십분이면 깨침이 십분이니 라. 평생에 본것 들은것이나 그릇된 알음알이나 기특하고 묘한 말귀며 선 도(禪道)니 불법이니와 자기를 높여 아만을 부리는 마음씨 등을 철저히 털어 버려라.

오직 요달하지 못한 공안을 향하여 가부좌를 결하고 척량골을 바로 세 우고 밤이나낮이나 동서남북을 분별하지말고 궁구하여, 흡사 숨이 남은 사람같이 되면, 이때에마음이 경계를 따라 전하여 혹 경계에 부딪치면 지 각은 있으나 안으로 자연히 분별하는 생각이 없어지고 마음길이 끊어져서 문득 칠통을 타파하게 될 것이다. 이 사이소식은 원래 딴데서 오는것이 아니니, 어찌 어느 때이고 평생이 기쁘고 쾌활하지 않으랴.

*용어정리

[1]이암진(이庵眞): 남악하 27세. 법을 소암전(素庵田)대사에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