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마음공부 24.05.20

붓다선원 2024. 5. 20. 17:07

대혜스님이 하루는 명월암 (明月庵) 에 갔다가 벽에 걸려있는 해골 그림을 보았는데 거기에는 풍제천 (馮濟川) 의 게송이 있었다.

시신은 여기 있는데

그 사람 어디메 있나

알겠노라 신령한 그 하나는

살가죽에 있지 않음을.

屍在這裏 其人何在

乃知一靈 不居皮袋

스님은 이를 수긍하지 않고 게송 하나를 지었다.

이 해골이

바로 그 사람

신령한 그 하나가 가죽이며

살가죽이 신령한 그 하나라네.

卽此形骸 便是其人

一靈皮袋 皮袋一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