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마음공부 24.02.15
붓다선원
2024. 2. 15. 08:18
낭중(郎中)전익(錢弋)이 진정(眞淨) 선사를 방문하여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낭중이 변소에 가려고 하니 진정스님이 행자를 보내 서쪽으로 안내하도록 하였는데 전익이 느닷없이 말하였다. "동사(東司:화장실을 가리키는 말) 라 하고서 어째서 서쪽으로 가라 합니까?" "많은 이들이 동쪽에서 찾지." 이에 대하여 대혜스님 께서 말하였다. "아! 조주선사가 투자선사에게 물었을 때, '밤길을 걷게 할 수는 없고 동이 트면 찾아오라' 고 대답했던 말도 이보다는 훌륭하지 못하다."